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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처럼님의 서재
  • 용의자들
  • 정해연
  • 13,950원 (10%770)
  • 2024-05-16
  • : 1,975
《용의자들》은 한 여고생의 살인사건을 추적하면서, 그녀를 둘러싼 사람들이 각자의 욕망과 거짓말을 감추기 위해 어떻게 진실을 왜곡하는지를 보여주는 심리 미스터리 소설이다.
이 책에서 재미있는 부분은 "범인 한 명 vs 피해자 한 명"이라는 단순한 구도가 아니라는 것이다.
유정 주변의 사람들은 모두 자신만의 이유로 유정에게 상처를 주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 진실을 숨긴다.
따라서 사건을 끝까지 보고 나면
"유정을 죽인 사람이 누구인가?"
라는 질문과 함께
"유정이 죽기까지 주변 사람들은 어떤 역할을 했는가?"
라는 질문까지 생각하게 된다.
작품 소개에서도 다섯 용의자가 기억하는 '그날'의 진술 속에 숨겨진 진실을 따라가도록 구성했다고 설명한다. 

사망한 열아홉살의 유정이와 주변 사람 모두가 용의자로 지목된다. 선생님 민혜옥의 가족, 유정이의 가족, 친구 수연이의 가족, 승원이의 가족.
4가족의 불안한 심리와 가족이라는 가장 안전한 테두리 안에서 가장 불안전한 감정에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관계를 잘 묘사했다.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상처를 주고받는, 그래서 아픈 상처를 어느 누구에게도 보일 수 없는 또 다른 사회적 관계를 작가는 소설화시켰다.
"누가 유정이를 죽였나?"라는 질문에서 출발해서 "유정이의 죽음에 모두 책임이 있다"라는 결론으로 마무리한다.
내 일이 아니면 상관없고 관심없는 세상이다. 한 학생이 죽음으로 밝혀진 질투, 욕심, 어긋난 사랑, 한 인간을 짐승보다 못 한 취급으로 인간성을 말살하는 사람들의 정당함까지 모두 뒤집어 엎는다.
유정이의 죽음 앞에 어느 누구도 당당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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