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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냥님의 서재
  • 그냥 하는 사람
  • 김한균
  • 16,920원 (10%940)
  • 2025-06-10
  • : 4,435
처음에는 책을 조심히 펼쳐 읽었는데 읽다보니 밑줄을 팍팍 그어가며 내 생각도 써가며 읽어야 제맛일 거 같은 책이었다. 큰애와 8년 터울지게 둘째를 낳아 다시 시작된 육아. 나는 점점 더 시도를 시작을 미루는 사람이 되어갔다. 얼마전 아주 오랜만에 둘째와 기차여행을 1박 다녀오면서 다시금 느꼈다. 이런 설레임. 참 오랜만이구나!하고. 막상 하면 되는데 왜 시작을 망설이게 되는걸까.

예전엔 시도를 시작을 두려워하지 않았는데... 나는 언제 변해버린걸까. 지금의 나는 무엇을 시작해야하나. 할수는 있는걸까? 여러가지 생각과 고민이 따라붙는다.
이 책을 손에서 내려놓는게 아쉬웠다. 망설이고만 있는 나에게 새 힘을 불어넣어주었다.

'한순간도 적당히 일하고 넘긴적이 없었어요.'

이 문장이 나를 훅 휘감았다. 나는 그동안 얼마나 대충이었던걸까. 내가 적당히 넘기지 않은 일은 무엇이 있었던가. 정말 한문장 한문장이 나를 톺아보게 했다.

나는 지금처럼 어중간한 사람이 된 채 멈춰있고 싶은가?

질문을 하게 만드는 책이 좋은 책이라고 하는데 이 책은 일단 성공이다. 지금의 나에게 딱 알맞은 책. 이제 앞뒤로 재지말고 그냥 시작을 해보자. 그리고나서 끝까지 해보는 것. 저자는 그걸 해낸 사람이었고, 그 말이 나에게도 용기를 주고 있었다.

진짜로 해본 사람이 쓴 책이라서, 하는 말이라서 더 신뢰가 갔다. 그래, 일단 이 책을 한번 더 읽어야지. 그리고 좋은 문장은 필사노트에 적어야지. 필사한 문장 아래엔 내 생각도 마음껏 적어봐야지. 그걸 토대로 하나씩 시작해야지. 하고 싶은게 차고 넘친다. 참 고마운 책이다. 일단 하고나서 두려워말고 수정하고 보완하자. 실패든 실수든 다 괜찮다. 이제 막 발걸음을 뗀 아이에게 하듯. 나에게도 더 자주 관대해지자. 뭐든 해도 된다. 할 수 있다.
응원을 보내보자.
지금 무언가를 망설이고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시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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