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짧은 글귀를 읽고 필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건 요즘 마음이 복잡하다는 징조입니다. 제가 그렇습니다. 바쁘고 혼란스러운 일상 속에서 고요하게 있고 싶은 마음이 크네요. 이 고요한 시간에 마음을 가다듬고 나를 지키는 좋은 글귀를 읽고, 필사하기 위해 [세네카, 흔들림 없는 삶의 태도 철학 하는 영어 필사 (사철 노출 제본)]를 손에 들었습니다. 인생이 좀 힘들다고 느껴지면 철학에 손이 가기도 하고, 오랜만에 영어 문장의 맛을 느껴보는데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세네카는 어떤 사람일까요? 루키우스 안나에우스 세네카는 고대 로마제정 시기에 활동했던 스토아 철학자이자, 정치인, 문학가였습니다. 실제 삶을 봤을 때 언행 불일치에 대한 비판이 있긴 하지만, 욕망과, 공포, 분노와 같은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이성적으로 살 것을 주장하며 삶의 무상함과 아타락시아(마음의 평정)을 탐구했던 것으로 유명합니다. [세네카, 흔들림 없는 삶의 태도 철학 하는 영어 필사 (사철 노출 제본)] 이 책은 그의 철학을 잘 보여주는 필사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철 노출 제본으로 펼침이 좋고, 글을 쓰기에 편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하루 한 장, 총 100일 동안 진행되는 필사 여정입니다. 구성을 보면, 오른쪽은 필사를 위한 공란으로 되어 있고요. 왼쪽에는 세네카의 원문을 충실하게 번역한 영어 문장이 실려 있습니다. 한번 소리 내어 읽어보고 상단에 큐알코드를 찍어 원어민의 정확한 발음을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페이지 가운데에는 매끄러운 한글 번역이 되어 있고, 하단에는 핵심 단어와 구문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 책을 앞에 두고 '인간은 왜 필사를 하는가?' 갑자기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분주한 일상 속에서 나의 시간을 '잡는다'는 의미도 있지만, 날마다 마음을 단단하게 다지기 위한 연습의 일환이 아닐까 합니다.
세네카의 철학을 통해 삶을 통찰하는 고요한 시간을 갖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