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해바라기님의 서재
  • 청소년을 위한 동양철학사
  • 강성률
  • 16,110원 (10%890)
  • 2025-07-03
  • : 410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자유롭게 썼습니다-

철학은 본래 어렵게 느껴지는 학문이기도 하고, 동양철학은 더욱이 그런 분야여서 가급적이면 아주 쉬운 책으로 시작하려 한다. 성인 입문 책이어도 내가 그 정도 교양을 받아들일 수 있는 수준이 아니라면 조금 더 쉽게 쓰인 책으로 눈을 돌려본다. 그렇게 찾은 것이 바로 [청소년을 위한 동양철학사]이다. 아무래도 청소년을 대상으로 쓰인 책이다 보니 성인 입문 책보다 쉽고, 이해를 돕는 삽화, 설명도 많아서 재밌기까지 하다.

[청소년을 위한 동양철학사]는 고등학교 도덕, 윤리를 공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중국철학을 시작으로 인도철학을 지나 한국 철학을 정리하는 것이 이 책 내용의 큰 흐름이다. 동양철학을 통해 고대부터 전해내려오는 생각의 역사를 정리한다.




중국 고대 사상에서 유학과 도가사상은 빼놓을 수 없는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청소년을 위한 도서라 그런지 딱딱한 사상 소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인물의 사소한 에피소드나 이야깃거리를 함께 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유학의 뿌리를 이루는 공자를 두고선 '밥을 주는 사람은 있어도 돌아갈 집이 없다'는 의미에서 상갓집 개라고 불린 별명은 몰랐던 사실이다. 어릴 때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 밑에서 자란 공자는 열다섯 살부터 학문을 연구하고 수양했지만 정작 성인의 경지에 이른 것은 그의 나이 70이 되어서였다고 한다.




공자의 사상에서 군자 개념은 굉장히 중요하다. 그것은 소인배와 반의를 이루는데 같은 일을 두고서 군자는 의를 생각하는 반면, 소인배는 이익을 먼저 생각한다. 사귐에 있어도 소인배는 편을 먹고 치우치지만, 군자는 편중되지 않고 두루 사귄다. 군자는 소신을 가지면서도 타인과 화합하지만, 소인배는 서로 욕심을 내며 불화한다.

뒤이어 나오는 맹자의 사상도 주목할 만하다. 측은지심, 수오지심, 사양지심, 시비지심이라. 읽다 보면 동양철학은 서양철학과 같은 어떤 시스템적인 사유라기보다 좁고 작은 자기 자신에서 시작해 큰 사람이 되고자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수양의 사상이라는 생각이 든다.

철학서 읽기는 인생의 공허함을 채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청소년도 어른도 쉽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청소년을 위한 동양철학사]를 추천한다.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