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멘토를 갖는게 매우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하지만, "나는 살면서 어떤 멘토가 있었는가" 나에게 물어본다면, 부모님 밖에 딱히 떠오르는 사람이 없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나에게 16명의 멘토를 간접적으로 연결시켜준 고마운 책이라 할 수 있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이종탁 기자가 인터뷰한 내용들을 추려서 정리한 책이다.
그러다 보니 다른 어떤 책들보다 명확하게 필자의 주장을 강요하지 않는다.
이 점이 독자로 하여금 자신만의 생각으로 이 책을 음미할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 나쁘지 않았다.
시골의사 박경철 원장이 "진보와 보수의 신문을 모두 읽으라"는 말을 하였다.
하지만 사람은 자신이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듣고 싶은 것만을 들으려고 한다.
이 점에서 이 책은 진보와 보수를 가르지 않고 다양한 방면의 지성인을 배치함으로서
평소에 내가 보지 못했던, 또는 보고 싶지 않았던 부류의 사람들에 대한 생각도
한 번쯤 진지하게 들어볼 수 있는 기회를 준 것 같아 좋다.
또한, 세상에 많이 알려져 있지만, 나의 좁은 시사 상식으로 알지 못했던 지성인을 접할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예전에 읽었던 지식e라는 책을 떠올리게 한다.
책 한권이 16개의 옴니버스 구성처럼 16명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보니, 짬짬히 나눠서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긴 호흡으로 가는 책은 중간 중간 끊길 때마다 호흡이 끊겨서 몰입도가 떨어지지만,
지식e 나 이 책은 애초에 짧은 책이 여러 권 묶여있는 구조라
바쁜 직장인들에게 권하기 좋은 책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