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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딸기님의 서재
  • 극우 유튜브에서 아들을 구출해 왔다
  • 권정민
  • 11,700원 (10%650)
  • 2025-07-11
  • : 2,241
서울교대 교육학 교수 권정민님의 극우 유튜브에서 아들을 구출해 왔다를 읽었다. 저자는 어느날 아들이 중학교 2학년이 됐을 무렵, 여자는 왜 군대를 가지 않는지를 묻고 남자는 차별받고 있다고 생각하며 여성가족부는 폐지돼야 한다는 말들을 하기 시작하고 아들이 극우 유튜브에 빠져있음을 알게 되었다고 한다. 같은 중학생 아들을 둔 입장에서, 게다가 교육학을 전공하고 가르치고 있는 엄마의 아들이 극단적 보수주의에 어느 순간 깊이 빠져있다는 것을 알게 된 엄마의 입장은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

이 책은 저자가, 한쪽으로 사고가 편향된 아들을 대화와 토론을 통해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면서 갖게된 저지의 생각과 일련의 과정이야기 그리고 실제로 극우에 빠진 아이와 어떤 주제로 대화를 하면 좋을지와 그리고 질의응답 코너까지 얇지만 알찬 내용이 담겨있다.



첫 부분에 나오지만 세상은 흑과 백으로 나뉜 것이 아니다.

흑에서 백까지 무수한 회색이 대다수인데 아직 그러한 정립이 세워지지 않은 아이들 특히 남자아이들은 본인이 좋아하는 게임 혹은 운동 유튜버들이 가볍게 던진 정치적 입장이나 유튜브에서 전략적으로 보여주는 자극적인 정치적 영상을 접하며 그리고 그렇게 알고리즘에 빠진 줄도 모르고 있다가 극우에 빠진다. 그리고 그것이 어떤 의미인지 정확히 알지 못한채 비하 혹은 혐오의 말을 스스럼없이 하게된다.

저자가 언급하지만 아이들의 이런 말은 ‘생각없이’ 내뱉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럴 때 팩트로 아이의 잘못을 지적하지 말라고 저자는 당부한다. 우선 아이들의 말을 들어주고, 그것을 일반화보다는 개인화 즉 나와 관련있는 이야기로 와닿게 풀어주고, 또 경제적으로 아이에게 올 손실과 이득을 짚어준다면 아이는 의외로 순순히 ‘아 그렇구나’ 하게 된다는 것인데 나도 역시 공감하는 부분이었다.

이 책을 비단 극우에 빠진 아들 구출기로 좁게 보지말고 아들과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하고싶을 때 곁에 두고 소재 하나씩 꺼내 이야기를 해보아도 좋겠고 민주주의적인 가정을 만들기 위해 고민하는 부모님이 함께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어도 좋을듯하다.

여전히 게임에만 빠져있는 두 아들이 어쩌면 어느 때 여성 혹은 장애인 혹은 성소수자를 혐오하는 발언을 하거나 극우세력을 지지하는 말을 할 때가 불현 듯 올 수 있다. 아이를 포용하는 대화법을 익히고 극우에 대한 나의 생각을 조금씩 정리할 수 있는 이 책을 만나 행운이다. 부모인 나부터 나를 들여다보고 공부하자.

#극우유튜브에서아들을구출해왔다 #대화법 #권정민 #창비 #교양100그램 #그램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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