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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음님의 서재
  • 왜 책을 쓰는가?
  • 김병완
  • 11,700원 (10%650)
  • 2019-02-20
  • : 84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이 '독서가 중요하다'는 말이 아닐까? 어른이든 아이든 독서의 필요성에 대해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렇게 독서를 강조하는 우리들이지만 글을 쓰는 데 있어서는 인색한 편인데 왜일까? 뻔하다. 글을 쓰는 것 자체가 어려운 일이니 쉽게 시도해 보지 못 하는 것이다. 시험이나 특수한 상황이 아닌 이상 일부러 글쓰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사람은 그리 흔하지 않다. 메모나 플래너 작성이야 부담없이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어떤 주제를 갖고 상당한 분량의 글을 채우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니다. 하물며 책이라니. 한 권의 책을 완성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하나의 주제를 정한다 해도 그것을 구성하고 거기에 적혀질 내용을 위해 방대한 자료도 수집을 해야 하고 작문력도 있어야 하니 마음만 먹는다고 시도해 볼 일은 아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나의 생각을 펼쳐낼 수 있는 책 한 권 쓰기를 소망한다. 그렇다면 우리는 그동안 상상만으로도 뿌듯한 이 일을 시도해 볼 의지는 있었을까? 작가에 대한 꿈이 있는 사람이라면 모르지만 분주한 삶 가운데 누가 책쓰기를 시도해 볼까? 그럼에도 이 책의 저자는 누구든 책쓰기를 시작해 보라고 한다. 독서보다 더 좋았던 것이 책쓰기였다고 고백하는 저자는 3년간 60권의 책을 낸 베스트셀러 작가이다. 물론 그 준비 기간으로 3년간 만 권의 책을 읽었다고 하니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10년간 삼성이라는 대기업에서 승승장구하며 지내던 그는 보다 자유롭고 행복한 삶을 위해 직장을 그만두고 책읽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도서관에서 보낸 그 3년의 시간을 오로지 독서에 투자하다니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은 아닐 것이다. 우리라면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1년도 채 되지 않아 책을 덮고 입사시험을 치르고 있지 않았을까? 하지만 저자는 책을 통해 얻는 방대한 지식에 즐거움을 느끼며 자기 안의 열정을 일깨울 수 있었다고 한다. 그 덕분에 그 다음의 3년 동안 다양한 종류의 책들을 60권이나 펴낼 수 있었던 것이다. 물론 출판이 되고 베스트셀러가 되기까지 순탄한 길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책쓰기도 훈련과 같아서 많은 책을 쓰다 보니 구성도 내용도 좋아지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었고 결국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것이다.

그는 자신의 체험으로 말하길, 3년간의 독서 시간이 무엇보다 귀한 시간은 맞지만 되돌아간다면 독서와 책쓰기를 동시에 해봤을 것이라고 한다. 우리는 책을 쓰기 위해 많은 준비기간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저자는 일단 무엇이든 써보라고 한다. 매일의 글쓰기가 엄청난 힘이 되어 결국 좋은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책을 낸다는 것은 돈을 번다는 의미를 넘어 자신의 삶과 생각을 광장히 풍성하게 해 준다고 역설한다. 저자는 이러한 개인적인 행복감을 다른 사람들도 누리길 바라며 작가를 꿈꾸는 사람들을 모아 책쓰기 코칭을 해주고 있다. 그리하여 3년간 200여명의 작가를 배출했다고 한다. 자신이 갖고 있는 책쓰기 노하우를 전수해 줌으로써 그에게 배우는 사람들도 자신처럼 책을 완성하면서 성취감과 기쁨을 누리길 바라고 있다니 대단한 열정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의 말미에 책을 어떻게 구상하고 써야하는지 그 방법까지 소개해 주고 있으니 한번이라도 책쓰기를 시도해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도움이 많이 될 듯하다. 나 또한 저자의 노하우와 조언을 참고하여 올해 안에 한 권의 책이라도 완성해 보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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