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그야말로 가늘고 길게(?) 그럭저럭 건강을 지키며 살아온 짱이둘 인사드립니다. 사소한 작가님의 <<깁스 일기>>를 만나고서야 깨달았는데 저는 어느새 중년임에도 이제껏 반깁스 같은 것도 한 번 안해봤어요 ㅎ 중학생 때 배구공에 부딪친 손가락 한 개의 인대가 늘어나 보호대를 껴본 적은 있습니다? 어린 장남매는 지난 기록을 찾아보니 아들은 다리를 한 번 2-3주, 딸래미도 팔을 반깁스 하고 잠깐 지낸 듯요 ㅎ 어디가 아프다고 말도 잘 못하는 작고 귀여웠던 나날이라 젊고 건장했던 제가 잘 업고 다닌 모양입니다 ㅎ
우리 작가님께서는 다리 신경의 손상으로 무려 1년을 깁스를 하고 목발에 의존해 지내셨대요. 심지어 여름이었어요! 더위에 장마까지... 엎친 데 덮친 거죠... (장마 너무 싫어요!) 답답함을 이기려 일기를 다섯 권이나 채우셨대요 ㅎ 아이패드를 선물 받아 그림을 그리고 또 그리시다 이 일기를 세상에 선물하는 데까지 이르셨답니다 ㅎ 당신처럼 아픈 사람들에게 위로가 되면 좋겠다는 마음으로요 ㅎ
저도 딸래미 친구들이 너도나도 깁스를 하고 다니길래 녀석들과 함께 웃을 요량으로 책을 집었어요?!? 그런데 제 예상보다 진지한 그림책이더라고요. 길지 않은 시간을 앓으셨으니 뜻대로 움직일 수 없어 무기력한 시간도 더 많으셨을 거고 우울함의 무게는 점점 더해졌을테니까요.

하지만 우리의 작가님 일어나셨습니다!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느리게라도 하나씩! 해내셨고 깁스를 푸는 날은 오고야 말았습니다. 계속될 것만 같은 여러 어려움들에 막막하기만 할 때 그 어려움을 먼저 겪은 사람들의 이야기는 위로가 됩니다. 이렇게... 끝이 있다는 것을 글과 그림으로 볼 수 있는 것도 많이 좋아요. 모든 일이 결국 지나가지요... 위로가 필요한 모든 분들 읽으세요! 토닥토닥입니다. 저는 또 올게요?!?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