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여기.. 모래만 가득한 사막에 살지만 엄마와 함께 오아시스라 불리는 멋진 곳에서 살 날을 기대하며 누구보다 씩씩하게 매일을 살아내는 어린 남매가 있습니다. 누나 제제는 자기보다 더 어린 동생을 제법 잘 돌봅니다. 동생을 등에 업고 물도 기르러 다니고 모래 폭풍도 수준급으로 피하고요... 물이 부족해 제 몸은 씻을 수 없어도 어리고 여러 습진이 잘 생기는 동생은 열심히 씻기고 그 물에 빨래도 척척 합니다. 단조로운 사막 생활 중 남매가 가장 좋아하는 일은 엄마와 공중전화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필 디디의 생일에 엄마가 전화를 받지 않으셨어요. 토라진 동생을 위로하다 사막 여우의 귀여운(?) 습격을 당해 남매는 출입 금지 지역! 오아시스에서 버린 쓰레기가 산처럼 쌓인 곳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부서진 AI로봇을 발견해요! 디디는 엄마를 닮았으니 로봇을 집에 데려가자고 조르고 제제는 무거웠지만 동생에게 선물하는 느낌으로 로봇을 업고 귀가합니다. 어쩜... 우리 제제는 로봇도 잘 고쳐요! 살아난 로봇이 자체 복구에 성공하고 원하는 것을 말하라 하자 우리 디디... 엄마를 원한다고 합니다. 우리 로봇은 그래서 ’엄마 모드‘로 남매의 엄마가 됩니다.

제가 텔레비전이나 sns에서 구경한 로봇들은 많이 기괴하고 사람에 비교했을 때 모자란 부분이 많게만 보였는데 사막 남매가 만난 로봇은 따스하마저 느껴지는 멋진 존재로 활약합니다. 제제가 어렵게 해내던 세탁, 식사 준비도 능수능란하게 해내고요 ㅎ 이마에 동그란 버튼?은 그야말로 만능이라 프로젝터가 되어 아이들에게 영상이 가미된 이야기도 보여주고 추운 아이들을 실제로 따뜻하게 해줬어요 ㅎ 산책을 나갔다가 반갑지 않은 모래 폭풍을 만나도 아이들은 이제 괴롭지 않아요! 로봇 엄마가 방어막 시스템으로 아이들을 보호해주니까요ㅎ 별도 달도 다 따다주는 느낌을 들게하는 로봇 엄마 덕분에 남매는 사람 엄마와의 통화를 까맣게 잊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해 로봇처럼 몸이 부서져라 일하던 엄마는 그래서 꼬박 25시간을 차를 타고 남매와 로봇 엄마를 만났습니다. 오해가 좀 있었는데요. 막 싸우고요. 하지만 뭔가 새카만 어둠 속에서 빛줄기 하나를 만난 기분이 드는 엔딩이었거든요? 잇님들도 직접 확인해보세요 ㅎ
책을 많이 좋아하지 않는 편인 초2 딸래미도 집중해서 읽고는 재밌었지만 사람 엄마인 저로 족하다고(!) 했어요 ㅋㅋㅋㅋ 저는 제 가사를 분담할 로봇 엄마 너무너무 좋고 필요한데 말이에요? 그래서 다시 물었더니 저 혼자 다 하래요... 나중에 커서 저한테 미안해하면 좋겠어요 ㅋ AI와 함께인 미래가 멀지 않은 것이 새삼 느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읽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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