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들이 나와서 비꼬기 배틀하는 책👍
두광인 2017/02/19 23:42
두광인님을
차단하시겠습니까?
차단하면 사용자의 모든 글을
볼 수 없습니다.
- 비숍 살인 사건
- S. S. 밴 다인
- 9,720원 (10%↓
540) - 2011-08-25
: 639
생각보다 책이 두꺼워서 받고 좀 놀랐다. 다 읽고 나니 탐정 파일로 밴스의 장황한 지식자랑이 상당히 많은 페이지를 차지한다는 생각이 들었다ㅋㅋㅋㅋ 물리학이나 수학에 무지한 입장에서 밴스의 설명을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읽는 재미는 쏠쏠했다.
사건을 끔찍하고 사악하다고 여러번 표현하면서도 사건 수사 틈틈이 전시 및 공연 관람을 빼먹지 않는 밴스 캐릭터가 재미있었다ㅋㅋ 끔찍한 소동이라며..ㅠ좀더 적극적으로 수사했으면 하는 마음에 내가 다 조급해졌다ㅋㅋ큐ㅠㅠ
등장인물들마다 사건의 참혹함과 끔찍함을 거듭 강조했지만 정작 읽는 나는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 전반적으로 잔잔하게 피용피용 죽어나가는 느낌.. 천재 탐정이 나와서 몇 수 앞을 내다보고 척척푸는 소설을 좋아하는 나로서는 밴스의 신중한 태도가 좀 답답했고 활약 또한 극적이지 않아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읽지는 않았다. 마지막에 나름 반전이 있는 것 같긴 한데 막 엄청난건 아니고.. 결말이 살짝 예상되는 와중에 등장인물들만 띠용?! 하고 놀라면서 끝났다ㅎ..
순수문예비평가였던 작가가 생계를 위해 쓴 대중문학인 만큼 소설 곳곳에서 평범한 사람들을 굉장히 냉소적으로 바라보고 조롱하는 분위기가 느껴졌다. 하지만 그점이 '천재들로 가득찬 용의선상'이라는 컨셉에 힘을 불어넣어 재미를 더한다. 인물들 간의 비꼬기 배틀을 보는 재미가 짱짱인 것 같다.
PC버전에서 작성한 글은 PC에서만 수정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