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독약보다 더 많은 살인을 한다." 세익스피어의 지적이다.
돈을 좇는 사람은 평생 가난하다. 사람들은 흔히 원하던 것을 얻고나면, 그것이 내가 원했던 것이 아님을 알게 된다. 원하던 것은 환상이나 감상의 뒷면에 숨어 있던 것에 지나지 않는다. 돈은 분명 중요하지만, 그러나(돈이 없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가장 중요한 것은 아니다. 우리 대부분이 돈보다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안다.
돈을 극복했을 때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 돈을 극복한다는 것은 돈이 있으나 없으나 삶의 자세가 트러지지 않는 것이다. 빈자로도 살수 있고 부자로도 살 수 있어야 한다. "돈이 없어도 살기 힘들지만, 돈이 있어도 살기 좋은 것은 아니다. 유대 속담이다.
돈은 태어날 때부터 갖고 오는 것이 아니며, 죽을 때 가져갈 수도 없다. 돈은 정의롭게 얻으면 기쁘고, 정의롭게 썼을 때 기쁨을 준다. 그러나 돈을 위해 살고 돈을 위해 인간으로서 차마 해서는 안 될 일까지 일삼는다면, 인간은 돈의 노예가 되고 만다. 돈의 노예로 사는 것만큼 비참한 것은 없다. 평생 돈이 없어서 세상과 사회를 탓하며 사는 것이나, 돈에 눈이 멀어 죽을 때까지 돈에 매달려 수전노해로 사는 것은 곧돈의 노예로 사는 것이다.
단 한 푼이라도 쓰기를 두려워하고, 돈을 지키기 위해 의리를 저버린다면, 이미 돈의 노예가 된 것이다. 사람이 돈의 노예가 되어서야 되겠는가? 차라리 돈이 없느니만 못하다. 돈으로 타인을 노예로 삼지는 않는지 돈으로 인해 타인의 노예가 되는 것은 아닌지? 진지한 성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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