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요즘은 물건이 넘쳐나는 시대입니다. 새것, 원하는 걸 쉽게 얻을 수 있죠.
동화책 무엇이든 바꿔 주는 산신령 뽀글은 물건의 소중함과 추억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아요.
무엇이든 바꾸어 주는 산신령이 등장한다는 점에서는 전래 동화 「금도끼 은도끼」도 떠오릅니다.
건우에게는 누나가 있어서 늘 누나가 쓰던 물건을 물려받습니다. 엄마는 환경 문제에 관심이 많으셔서 아직 멀쩡한 물건이 있으면 새것을 사 주지 않습니다. 하지만 누나에게 물려받은 물건은 건우의 취향과 맞지 않았고, 친구들까지 여자아이 물건이라며 놀려서 건우는 늘 속상하고 부끄러웠습니다.

어느 날 건우는 학교 준비물로 줄넘기를 가져가야 했습니다. 그러나 누나에게 물려받은 줄넘기를 가져가기 창피했던 건우는 잃어버렸다고 거짓말을 하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연못에 있는 쓰레기통에 줄넘기를 버리려다가 그만 뽀글 산신령이 사는 연못에 떨어뜨리고 맙니다.
그러자 뽀글 산신령이 나타나 「금도끼 은도끼」의 산신령처럼 분홍색 줄넘기를 건우가 원하는 색깔로 바꾸어 줍니다.

건우는 친구와 함께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싶었지만, 누나에게 물려받은 인라인스케이트에는 공주 그림이 그려져 있었습니다. 건우는 이번에도 산신령 뽀글을 찾아가 멋진 인라인스케이트로 바꾸어 달라고 합니다. 하지만 산신령 뽀글은 바꾸어 줄 인라인스케이트가 없었습니다. 결국 뽀글은 연못 속에서 인라인스케이트의 그림만 다른 모습으로 바꾸어 줍니다. 건우는 어딘가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공주보다는 낫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얼마 전 돌아가신 할아버지는 아빠에게 낡은 시계를 물려주셨습니다. 건우는 왜 새것도 아닌 낡은 시계를 물려주셨는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꽃무늬 자전거였습니다. 누나가 타던 자전거였지만, 그 안에는 돌아가신 할아버지와 누나에 대한 추억이 많이 담겨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건우는 멋진 자전거로 바꾸고 싶은 마음에 자전거를 끌고 산신령 뽀글을 찾아갑니다.
과연 건우는 추억이 가득한 자전거를 멋진 새 자전거로 바꿀 수 있을까요?
추억이 깃든 물건은 우리를 그때의 시간으로 다시 돌아가게 해 줍니다. 새 물건도 좋지만, 나에게 큰 의미가 있는 오래된 물건도 그만큼 소중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직 쓸 수 있는 물건을 아끼고 소중하게 사용하는 습관은 물건에 담긴 추억도 지키고 지구 환경도 지키는 일이 아닐까요? 아이와 함께 이 책을 읽으며 자신에게 소중한 물건은 무엇인지, 그 물건에는 어떤 이야기가 담겨 있는지 함께 나누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