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학교에서 화장실 가는 걸 불편해하는 친구들이 있습니다.
특히 학교에서 똥을 누는 건 조금 창피한 일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죠.
이 책은 그런 아이들의 고민을 재미있게 풀어낸 동화책입니다.

퐁퐁구리, 쫑알구리, 방방구리.
이름도 귀여운 구리 세쌍둥이는 아침마다 꼭 똥을 누고 학교에 갑니다. 상쾌한 기분으로 아침밥을 먹고 등교하지요.
그런데 오늘은 조금 달랐습니다.

방방구리는 아침에 똥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배가 불편했지만 어쩔 수 없이 그냥 학교에 가게 됩니다.
사실 방방구리는 얼마 전 친구들이 푸리가 똥을 눈다고 놀리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그 뒤로 절대 학교에서는 똥을 누지 않겠다고 다짐했지요. 그래서 배가 아파도 학교에서는 볼일을 볼 수가 없었습니다.

배는 점점 아파오는데 친구들을 실망시킬 수는 없어서, 방방구리는 엉덩이 씨름도 하고 냉파리도 먹으며 평소처럼 지내려고 애씁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배는 더 아프고 불편해집니다. 결국 높이뛰기를 하다가 쓰러지고, 방방구리가 왜 쓰러졌는지 친구들이 모두 알게 됩니다.
시원하게 볼일을 본 뒤에도 방방구리는 걱정이 됩니다.
혹시 친구들이 놀리면 어떡하지? 창피하다고 하면 어떡하지?
과연 친구들은 방방구리를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우리 아이도 아직 학교에서 큰일 보는 걸 어려워합니다. 냄새가 날까 봐, 소리가 날까 봐 조마조마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책을 읽으면서 “나만 그런 고민을 하는 건 아니구나” 하고 느낀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이 학교에서 화장실 가는 걸 부끄러운 일로만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똥을 누는 건 자연스러운 일이고, 참지 않는 것이 건강한 일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해 재미있게 알 수 있었습니다.
학교에서도 화장실 가는 일이 조금 더 자연스러운 일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참지 말고 당당하게!
『구리구리구리는 참지 않아』를 아이와 함께 읽으며,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당연한 일, 그리고 건강한 일이라는 걸 이야기 나눠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