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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식님의 서재
  • 이제 아무것도 두렵지 않아
  • 원유순
  • 10,800원 (10%600)
  • 2024-01-25
  • : 38

아빠로부터 독립해서 혼자 살아가게 된 다람이

"이제 어른이 되었다는 걸 명심하고, 매사에 조심성 있게 행동해라. 소리 없이 다가오는 살모사나 독수리, 매 같은 새들을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겨울을 대비해 항상 먹이를 저장해야 한다. 자라지 않도록 앞니를 부지런히 가는 것도 잊지 말아라."

어린 다람이를 보내며 아빠의 마음도 얼마나 심란했을지...

다람이는 자신에게 아낌없이 내어주는 졸참나무 할아버지도 만나고 무서운 살모사를 피해 도망치고 여름 한 철 맴맴 울다가 죽어야하는 굼벵이의 삶도 듣고, 자신을 도와주는 청설모 친구 푸푸도 만나고 쪼르라는 암컷 다람쥐에게 마음을 빼앗기기도 한다. 시시때때로 자신을 잡아먹으려고 하는 야생고양이들의 위협으로 죽을 고비도 만나지만 때마침 북한산을 오른 진이의 도움으로 생명을 건진다. 하지만 다람이는 진이네 집에서 갇혀 있기보다 북한산으로 다시금 돌아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진이의 반련동물인 햄스터 알록이의 도움으로 겨우 탈출하여 다시금 자신을 기다리던 숲속으로 돌아가서 짝도 만나 보금자리를 만들게 되는 해피앤딩 스토리이다.

스토리가 탄탄한 전개는 아니라서 아쉬움은 남지만 어린 자녀에게 삶을 살아가며 만나는 이런저런 시련을 겪으며 성장해나감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산에 가면 흔히 볼 수 없는 다람쥐가 주인공이라 귀엽게 생긴 다람이의 모험을 더 재미나게 함께 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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