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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식님의 서재
  • 내 아이가 낯설어진 부모들에게
  • 최정미
  • 15,750원 (10%↓870)
  • 2023-07-19
  • : 266
이제 10살이 된 아들

어느날부터인가 길 가며 손을 잡으면 슬쩍 엄마 손을 놓으며 멀찌감치 앞서가는 녀석!

이것 뿐이랴...

낯설은 너의 모습이...

​

책 제목을 어찌나 잘 지으셨는지.. ㅎㅎ <내 아이가 낯설어진 부모들에게>라는 책을 만나게 되어

내 아이의 사춘기를 잘 준비하고 그 시기를 잘 지나서 멋진 청년으로 부모에 대한 상처없이 잘 지나가길...

​

정신과 의사인 책의 저자 최정미 선생님은 두 아이를 양육하는 워킹맘으로 엄마의 마음으로 책을 집필하신 것 같다.

읽으면서 육아선배의 이야기를 옆에서 듣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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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아이를 키우면서 제일 힘든 부분이 '대드는 것'일 수 있는데 선생님은 오히려 기뻐하라고 하신다.

우선 '대든다'라는 표현을 하지말고 '자기주장을 한다'라고 바꾸라고 한다. 책 이곳저곳에 아이를 대하며

긍정적인 표현을 할 것을 권유하는데 정말 말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게되는데 연습이 참 필요한 일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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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이 안좋을 때 불쑥불쑥 화가 치밀어올라 내뱉는 비난의 말은 아이의 가슴에 비수로 꽂히게 된다. 그러니 평소에

말연습을 충분히 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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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춘기 특성상 거절에 대한 두려움, 자기과시욕, 정체성 혼란 등이 섞여 있는 가운데

상대가 자신을 무시하거나 부정적으로 본다 싶으면 굉장히 상처를 잘 받는다

(126 페이지)

이 글을 읽자마자 우리 조카가 내게 대들어서 화가 끓었던 기억이 떠올랐는데, 나의 말에 그 아이가 먼저 상처를 받았었기에

그렇게 반응을 보였나보다 생각이 들었다.

​

사춘기 아이들에게 대할때는 의식적으로 조심스럽게 하라고 한다.

말의 강도, 빈도, 목소리 톤을 조절해보라고 한다.

"~해"라는 지시형보다는 "~ 하지 않을래?"하는 식으로 강도를 조절하고,

"짜증난다" "열받는다" 보다는 "마음이 불편하다" "속상하다" 등으로... 약한 강도의 말을 사용하라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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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주 말하지 말고 벌이 벌침을 아껴서 가장 중요한 순간에 사용하듯 정말 필요할때, 그리고 욕이나 막말은 절대 노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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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톤조절은 나의 목소리 톤이 어떤지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어깨와 목에 힘을 빼고 이야기하기다.

​

와.... 정말 이렇게만 평소에 할 수만 있다면 ㅋㅋㅋ

가수 이적의 엄마가 이렇게 나긋나긋하게 세 아들에게 이야기했다는 얘기가 생각이 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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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일 마음에 와닿은 부분은 내 아이를 관찰하는 자세이다.

내 아이를 잘 알아야 사춘기를 어떻게 넘길 수 있는지 알텐데 그 첫 시작은 관찰이다.

그런데 내가 알던 아이의 정보는 모두 삭제하고 지금 이 순간의 아이를 AI처럼 관찰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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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보는 기법인 '낯설게 보기'는 이미 많은 분야에서 창의적 사고를

촉진하는 방법으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이 방법을 아이와의 관계에도 적용해본다면 사춘기 아이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41페이지)

AI처럼 고정관념이나 편견 없이 아이를 바라보라는 것이다. 아이를 있는 그대로 관찰하고 판단은 결론짓기보다는 보류하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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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이를 키우다보면 '애가 예전에는 안그랬는데 도대체 왜 이렇게 변했지?'하며 나의 양육방식에 잘못이 있었나 자책하기도 하고

이러다가 아이가 잘 못되면 어쩌나 불안한 심리가 올라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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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친구같은 부모가 되기 보다는 부모다운 부모가 되어 아이가 힘들어할때 혼자 끙끙대지 않고 기댈 수 있는 어깨를 내어줄 수 있는

부모가 되고 의사소통의 기슬을 익혀서 아이의 마음을 잘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부모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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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춘기 아이들은 준비의 시간이다. 혼자만의 인생 여행을 위해 짐을 싸는 기간이라고 할까..

짐을 잘 싸야 여행에 즐겁다. 무거워도 안되고 그렇다고 꼭 필요한 것을 안챙겨도 안된다.

도와줄 것은 도와주고, 충고해줄 것은 충고해주고, 혼자 준비해야 할 것들은 멀찌감치 물러서서 혼자 할 수 있도록 기다려주는 것...

이것이 사춘기 자녀를 둔 부모의 할 일이 아닐까 싶다.

아이가 여행을 떠날 때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줄 수 있도록...

아이도 부모도 이런 소중한 시간을 함께 잘 보내면 멋진 사회인으로 잘 자랄거라 믿는다.

​

내 아이가 낯설어진 이 시기가 내 아이가 그만큼 성장했고 성장해가고 있다는 것임을 잊지말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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