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신경과학 전문의가 들려주는 심리 치유 에세이!
대만의 유명한 작가이자 뇌과학전문의사라는 허췐펑의 심리 치유 에세이이다.
이런 류의 책이라면 꾸준히 새로운 신간들이 나오지만
이 책은 그중에서도 돋보이는 색다른 느낌이었다.
우리나라 작가들의 글과는 약간 다른 톤이여서일까.
저자는 이 책에서 가장 먼저 스스로의 생각을 바꿔보기를 제안한다.
많이 들어본 이야기이고 '그게 쉬웠으면..' 하는 삐딱한 마음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책을 읽다보니 우리는 마음속 유일한 '사고자'이자, 생각을 바꿀 수 있는 유일한 존재라는 대목이 팩트폭격처럼 느껴졌고 뼈아픈 조언이었다...
그동안 바꾸려고 노력해보지도 않고 '생각을 바꾸라니 그게 말이 쉽지' 하고 무시했던 건 아니었을까.
그러니 자기 자신의 생각을 바꿀 수 없는 사람은 그 어떤 것도 바꿀 수 없는 것이다.
그래서 "생각을 바꾸기 전에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라는 작가의 말에 깊이 공감했다.
이런 종류의 책들이 너무 많아서 그저 그런 내용이겠거니 하고 기대없이 읽기 시작했지만
읽을수록 내가 겪은 상황들이 오버랩되고 나의 마음을 저자가 마치 들여다 본것 같아 신기해 졌으며, 정말 심리 치유가 되는 느낌으로 이 책을 다 읽었다.
조용하게 나를 설득하는 것 같은 책이었다.
지금이라도 이 책을 만난 것에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