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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w32님의 서재
  • 클락 댄스
  • 앤 타일러
  • 13,320원 (10%740)
  • 2019-11-11
  • : 178

퓰리처상 수상 작가 앤 타일러의 ‘클락댄스’

 

인생은 수많은 선택의 연속이다. 내가 그때 다른 선택을 했다면 나의 인생은 어떻게 달라졌을까?

이런 상상은 누구나 한 번쯤 해 봤을 것이다.

앤 타일러의 신작 ‘클락댄스’는 인생의 선택에 관한 그리고 제2의 인생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은 수상 작가답게 문체가 늘어지지 않고 흡인력이 매우 뛰어나다.

그녀의 작품은 예리한 관찰력이 돋보이면서도 따뜻한 인간미가 느껴지고 날카로운 유머 감각 또한 더해진다. 특히나 글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생생한 인물 묘사가 뛰어나다.

 

활발하고 똑똑하지만 감정 기복이 심한 그래서 예측하기 어려운 행동을 일삼는 엄마로 인해 윌라는 불안정한 유년 시절을 보내게 된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유년 시절의 육아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똑같이 느끼는가 보다. 또한 미국 여자의 삶도 한국이나 별반 다르지 않다는 걸 느낀다. 자신의 행복을 찾아 약간은 이기적으로 사는 삶보다는 누군가에게 양보하고 희생하는 삶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비슷한 거 같다. 한 남자의 아내, 아이들의 엄마 그리고 며느리의 삶. 누군가를 위해서만을 사는 삶을 살다 보니 어느새 나의 모습은 사라지고 껍질만 남는 느낌을 갖게 되는 게 여자의 운명일 수밖에 없을까….

 

노년의 어느 날 뜻하지 않은 전화 한 통을 받고 현실에 순응하는 삶만 살아오던 윌라에게도 인생을 바꿀 기회가 찾아온다. 성장 후 연락도 하지 않고 지내는 여동생, 모두 장성해서 이제는 엄마품을 떠난 지 오래인 아들들, 그리고 항상 자신만을 생각하는 이기적인 남편. 이런 삶을 살아가던 윌라는 꾀짜지만 마음 따뜻한 이웃들을 만나면서 제2의 인생을 꿈꾸게 된다. 윌라가 펼쳐갈 또다른 삶을 응원해 본다.

 

4월 국립중앙도서관 사서추천 도서답게 몰입도 있고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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