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
김서연 2021/07/2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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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대
- 모리미 토미히코
- 14,220원 (10%↓
790) - 2021-07-23
: 672
'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의 작가 모리미 도미히코의 신작이다. 몽환적이고 미스터리한 분위기 속에서 현실과 허구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야기이다. 줄거리는 제목 그대로 '열대'라는 책에서 시작한다. 주인공 모리미는 대학생 때 '열대'를 잃어버려 끝까지 읽지 못한다. 결말이 궁금하여 책을 찾았었지만 결국 찾지 못하고 결말을 아는 사람도 찾지 못하다가, 우연히 참가한 침묵 독서회에서 책을 마주하게 된다.
'열대'가 소설 속의 소설인 만큼 굉장히 독특한 구성이었고 뒤에 펼쳐질 내용을 예측할 수 없었다. 이 모호한 이야기를 읽어나가면서 소설과 나를 둘러싼 세상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고, 오랜만에 책에 푹 빠져 읽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소설에 나오는 '천일야화'를 한 번 읽어보고 싶어졌다. 더운 여름날 집에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다👍👍
p. 118
가령 여기 진보 정의 서점에 들어가 책 한 권을 집어서 펴면 그 순간 특별한 시간이 흐르기 시작한다. 그때까지 아무것도 없었던 공간을 말이 메워 대지가 생겨나고 초목이 유거지고 인간이 살기 시작해 그곳에 세계가 나타난다. 다른 책을 집으면 또 다른 세계가 나타날 것이다. 그렇게 해서 세계는 끝을 알 수 없는 밀림처럼 증식한다.
*알에이치코리아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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