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일기장
  • 자꾸 잘못된 선택을 하는 사람을 위한 결정의 기술
  • 필립 마이스너
  • 14,400원 (10%800)
  • 2022-08-10
  • : 368


'자꾸 잘못된 선택을 하는 사람을 위한 결정의 기술'의 제목만 보고도 훅 끌린다. 하지만 '결정'이라는 단어에서 오는 개인적인 느낌은 '중대한 결정을 하다.'에 쓰이는 것처럼 묵직한 느낌의 단어였다.

사실 나는 책의 제목처럼 자꾸 잘못된 선택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도 했다. 딱히 우유부단하지도 않고, 취향도 확실해서 무언가를 고를 때 고민의 연속에 빠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나는 지금 내 삶에 만족하지 않는다는 이유 덕분이다.

선택의 기로에 서있을 때 망설이지 않고 선택했던 그 순간들이 뒤돌아 생각해보니 최선을 다하지 않은 그 순간들이 만들어낸 막다른 선택지였다.


책의 초반에 사람들은 스스로를 과대 평가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케아 효과'인 diy제품들이 잘 팔리는 이유 또한 "스스로"해냄으로써 자신의 능력을 표출할 기회로 인식한다고 한다.

나 또한 그러했다. 해내지 못하더라도 나는 나를 과대 평가하였다. 잘못된 선택임을 순간 깨달을 땐 타인의 핑계로 스스로를 달래었다. 이렇게 나를 조금이라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한 '자꾸 잘못된 선택을 하는 사람을 위한 결정의 기술'은 나를 자책하는데서만 끝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준다.


책 속에는 '스트레스 테스트', '수면의 중요성', '좋은 결정을 위한 훈련법'등 구체적이다.


나는 원하는 것이 있다. 하지만 그 길로 나아가기 위한 방향을 스스로 잘 잡지 못하였다. 그건 전부 "나"의 결정이었다. 환경 탓도 사람 탓도 아니었다. 

책을 읽고 난 뒤 처음보고 느꼈던 그 "결정"이라는 단어의 무거움은 없어졌다.

나는 그 '결정'을 늘 웃으며 내릴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은 후 책리뷰로 작성하였습니다.


우리가 내리는 결정의 옳고 그름은 미래의 결과가 아닌 결정한 시점에 즉시 평가되어야 한다.- P14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