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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홍님의 서재
  • 스타더스트 패밀리
  • 안세화
  • 14,400원 (10%800)
  • 2022-11-28
  • : 226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과거에는 비밀 정부요원, 현재는 망상병 환자로 정신병원에 장기입원 중?!


  • 어느날 갑자기 얻게 된 초능력으로 국정원의 비밀요원으로 활동하던 배씨 일가 3대가 눈 떠보니 ‘파랑새 증후군’이라는 망상병이라는 이름으로 강제 입원을 하게 됐다. 평범하지 않은 평범한 가족의 정신병원 탈출기.
  • 엄청나고 특별한 초능력이라기엔 다소 귀여운 초능력을 얻은 배씨 가족들이 펼치는 액션활극이다. 우리네 옆 집 어딘가 살고 있을 것만 같은 배씨 가족은 도저히 히어로물에 어울리지 않아 보이지만 또 그만큼 잘 어울릴 수가 없다. 한 번쯤 상상해 볼 법한 ‘어느 날 내게 초능력이 생긴다면?’이라는 소재를 유쾌하게 풀어나간 책이다. 약간은 건조하고 염세적인 주인공들과 미친 상황에서도 일관된 그들의 태도가 정말 은은하게 돌아있는 것 같아 읽는 내내 묘하게 웃겼다.
  • 책을 읽으면서 중간 중간 정말 배씨 가족이 망상병 환자들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정말 온갖 일이 일어나는 요즘 세상에서 덜 미친 사람과 더 미친 사람을 구분 하는게 큰 의미가 있기는 할까 싶기도 하고 말이다. 
  • 가제본 서평이다보니 중간에 비워진 부분들이 오히려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특정되지 않았기 때문에 마음껏 상상해볼 수도 있었다. 정식 출간된 후에는 어떤 단어로 채워져 있을지 궁금하다. 



  • 미친 사람은 보통 자신이 미쳤다는 사실을 모른다. 그래서 미친 사람을 돕고자 하는 사람은 각오를 단단히 헤야 한다.- P9
    파랑새증후군 같은 소리 하네. 난 그냥 청년실업의 피해자였는데.- P40
    우리가 다른 사람들의 생각대로 미치지 않았다면, 다른 사람들도 우리 생각대로 미치지 않았을지도 모르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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