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유주의 자본주의에 대한 일침!
버드솔 2013/11/17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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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 Things They Don't Tell You ...
- 장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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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0-09-02
: 520
ㅡ 이 책을 덮고 떠오른 사자성어가 있다면 바로..
「촌철살인」!
'촌철살인'의 사전적 의미는
1.간단한 경구나 단어로 사람을 감동시킴
2.사물의 급소를 찌름
이다.
우리가 너무나도 당연하게 알고있는 경제에 관한 통념과 상식(그 상식이라는 것은 대개 현재의 패권을 쥐고있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정책에서 기인한다)을, 가뿐히 뛰어넘어 주신다. 이 책을 읽고면 정말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들이 당연하지 않게
여겨진다.
예를 들어 우리는 '자유시장'이 있다고 믿지만 저자는 애초부터 자유시장이라는 개념자체가 '자유'라는 추상적 개념에 근거한 것이기 때문에,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자유로운 것인지 측정하기 힘들 뿐더러, 진정한 자유시장이 되려면 노동 시장또한 전면 개방되어야 하는데 미국의 예만 보아도이민 정책등으로 외국인노동자들의 수를 제한하고 있는 것은, 사실상 경제의 많은 부분이 숫자로만 굴러가는 것이 아니라 다분히 정치적(=인간의 개입)인 것이라고 말한다.
전작인 「나쁜 사마리아인들」도 읽어본 사람으로서, 둘 다 일독을 권한다. 「23 Things..」는 신자유주의 자본주의 그 자체에 대한 비판이 주된 내용이라면, 사마리아인은 신자유주의 정책을 부르짖는 선진국들의 만행(?)이 더 자세하게 소개되어 있다.
내용도 내용이지만 가장 좋았던것은, 경제학도 아닌 일반인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씌여졌다는 것이다.
저자는 서문에서 말한다. '95 per cent of economics is common sense made complicated(경제학의 95퍼센트는 어렵게 부풀려진 상식)이라고. 경제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IMF가 뭐하는덴지, 덤핑은 무엇이고 2008년 금융위기는 왜온것인지..)만 알아도 충분히 읽을 수 있다.
난이도) low-intermediate level
일반 독자대상이고 경제 분야라 intermediate(중급)로 분류한다. 그러나 동종의 책들보다 단어가 심플하고 반복되는 표현이 많아 앞에 low를 붙였다.
영어원서 리뷰어 버드솔
http://blog.naver.con/bud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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