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영어 대신 선택한 외국인 게스트
godandmmy 2026/07/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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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집에는 외국인 베이비시터가 온다
- 고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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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5
엄마표 영어 하는 데 지쳤나요? 아이에게 원어민 선생님을 붙여주고 싶은데 비용 때문에 망설여지나요? 이 책의 작가님만의 자녀 영어 교육 비법이 있습니다. 바로, 자신이 운영하는 게스트하우스에 외국인 투숙객을 모셔오는 방법입니다. 작가님은 패러 글라이딩으로 유명한 저도 한번 가본 적 있는 충북 단양에서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라도 담양이랑 발음이 유사하여 실제로 버스 매표소 직원이 착각하여 외국인 게스트가 담양까지 가게 된 사연도 나옵니다)
이 게스트하우스에 한 달 동안 묵을 외국인 게스트를 직접 고릅니다. 원래 한 달의 기간이 아니었지만, 두 아이와 직접 부딪혀 보며 한 달의 기간이 제일 적당하다고 판단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한 달 동안 무료로 묵을 곳을 제공해 주는 대신에 하루에 2시간씩 본인의 아이와 영어로 놀아주고 케어해주는 임무가 주어집니다. 숙박료 내지 않고, 2시간씩 아이와 영어로 대화해 주고 놀아준다라... 꽤 괜찮은 아이디어인 것 같습니다. 숙박료는 비싸고, 관광 온 외국인 손님에게는 부담스러운 가격이기도 합니다. 자신이 잘할 수 있는 영어라는 모국어로 아이와 대화 나눠주고 놀아줌으로써 숙박비를 버는 거죠. 물론 육아는 어려운 일이긴 합니다.
작가님도 2시간 만이라도 휴식을 취하고, 작가님만의 시간을 보내고 싶어 생각한 아이디어이지요. 처음에는 두 딸이 낯선 외국에서 온 외국인을 무서워하고, 두려워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경계를 풀고, 마음을 열고 영어로 대화를 하려고 한다네요.
저도 초등학교 때 외국에서 온 친구를 며칠 홈스테이 형식으로 집에서 재워주고 같이 노는 프로그램이 있었어요. 하지만 영어 공포증이 있으신 부모님이 반대하는 바람에 아쉽게도 홈스테이를 해보지 못했답니다. 나중에 제 집이 생기고, 방이 넓으면 방 한 칸을 외국인 손님을 묵게 하고, 영어를 배우는 걸 꿈꾸기도 했어요. (영어 배우는 것에 진심이거든요)
아무래도 매일 외국인 게스트를 집에 재우고 같이 생활하게 되면 영어로 대화를 나누어야 하니 영어는 저절로 배울 수 있지만, 두 딸에게 통역도 해주어야 하고, 신경 쓸 게 한두 가지가 아닐 거예요. 하지만 이 또한 장점이 훨씬 많으니 게스트하우스를 운영하는 작가님에게는 최고의 보람이 되겠죠?
굳이, 돈 들이지 않고 숙박만 해결해 주면 되니 외국인 게스트나 작가님에게 둘 다 좋은 듯합니다. 하지만, 외국인 비자 문제로 갑자기 하루 전에 숙박이 취소되어 급하게 다른 외국인 게스트를 모집하고, 노쇼 하는 외국인도 있어서 곤란한 일도 있었대요. 무엇이든지 다 좋은 점만 있는 건 아닌 거 같아요. 그리고 외국인 게스트 중에서도 융통성을 발휘하고 센스가 있는 외국인도 있었대요. 보통은 작가님이 제공해 주는 장난감이나 놀이도구 등으로만 놀아주고 시간을 보내는 외국인이 많았대요. 한 외국인은 (핀란드인이었나 기억이 잘 안 나네요) 본인이 놀이도구도 챙겨오고 직접 놀아줄 방식을 구상해오고 준비해와서 작가님이 감동을 받기도 했다고 합니다. 국적만 다를 뿐이지 사람은 다 비슷한가 봅니다. 센스나 일머리가 있는 사람이 있고, 남이 시키는 일만 하는 사람도 있죠^^
이 책을 읽으니 작가님의 게스트하우스가 궁금해졌어요. 외국인 게스트를 한 달 동안 무료로 숙박을 제공하면 손해 보는 일도 많을 텐데요. 두 아이에게 영어 환경을 노출시키기 위해 큰 결심을 하고 파격적인 조건을 한 작가님의 아이디어가 대단하고 멋있습니다. 여러 외국인을 마주하면서 작가님 또한 배운 점도 많았을 거 같아요.
이 책의 마지막 부록 부분에는 외국인 게스트가 기록하는 하루 워크시트와 실제 근무 일정표, 외국인 베이비시터 고용 플랫폼, 베이비시터 지원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FAQ)이 수록되어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저도 나중에 아이가 생기면, 엄마표 영어는 물론이고, 외국인 룸메이트를 모셔와서 한번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드는 책이었습니다.
➡️블로그 이웃인 인디캣님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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