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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대 백수, 작가 퀘스트에 입장하십니다
- 이다희
- 16,200원 (10%↓
900) - 2026-04-26
: 390
작가 소개를 보자마자 내 눈에 확 들어온 내용이 있다. 바로 “포항에서 태어났다” 문장이다. 1989년 1월 나 역시 작가님처럼 겨울에 포항에서 태어났다. 이미 동향이라는 소개만으로도 책이 좋아졌다. 작가님은 동갑내기 남자친구였던 사람과 결혼하여 신혼 생활을 즐기고 있다. 원래 공무원으로 일하였는데 작가가 되고 싶어 과감하게 퇴사하시기도 했다. 지금은 웹소설이자 에세이 작가로 활동중이다. 작가님은 공기업을 퇴사하고 작가가 되기까지 고민도 하였고 공모전에도 많이 도전해보셨다.
남편이 소설을 써보라고, 스트레스받지 말고 즐겁게 하라며 용기를 주는 덕분에 작가를 용기내서 하고 있다.
나와는 반대의 상황이다. 영어강사와 공기업 계약직원 및 통역 스태프 일을 하면서 갑자기 작가가 하고 싶어졌다. 책 읽고 글쓰는 걸 너무 좋아하여 작가라는 꿈을 꾸게 되었지만 남편은 반대한다. 일단 현실적으로 작가라는 직업만으로 돈을 많이 벌 수는 없다는 이유가 가장 크다. 유명한 베스트셀러나 인플루언서 작가가 아니면 책 출간 만으로는 수익을 낼 수 없다. 출간을 하고 나서 강연이나 강의, 다른 부수적인 일(투잡)을 해야 겨우 먹고 살 정도다. 작가들 대다수가 회사생활을 하고 부업으로 작가를 하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나 또한 작가로는 소득이 없다. 오히려 북토크 하고 책 홍보하느라 돈이 더 든다. 그래서 남편의 마음이 이해가 된다.
아직까지는 작가라는 직업에 자부심이 들고 재미있지만 이 일을 내가 언제까지 좋아할지, 할 수 있을지 잘 모른다. 마음이 바뀌거나 다른 분야의 일을 하게 된다면 글을 안 쓰거나 백수로 돌아갈지도.
작가라는 직업이 겉으로 보았을 때는 대단해보일지 모르지만 사실 백수에 가깝다. (물론 나처럼 무명 작가에 해당하는 이야기다. 유명 작가는 책만 출간해도 수입이 생기는 건 당연하다)
내 이야기 같아서, 내가 하고 있는 고민과 비슷해서 공감하며 읽었다. 물론 책도 재미있게 잘 쓰셨다.
본문 중에서
4년 전, 공무원을 그만둘 때부터 난 이런 걸 찾아 헤맸다. 이 세상 어딘가엔 나와 꼭 맞는 퍼즐 같은 일이, 내 천직이 있으리라, 곱씹으며. (P45)
당시 나는 ‘1인분의 몫’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제대로 된 글쓰기를 시작한 후에도 계속 취업을 할까 말까, 어떤 일이라도 역시 해야 할까 어쩔까, 한창 머리를 싸매던 차였다. (p59)
작가가 되고 싶은 30대나 해야 하는 일을 그만두고 하고 싶은 일을 할 예정인 독자가 읽으면 좋은 책이다.
➡️반니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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