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에서 방영했던 <이야기를 담다> 프로그램에 나왔던 연예인, 사업가 등 유명인들의 인터뷰를 책으로 옮겼다. 이 책 덕분에 이 프로그램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흥미가 생겨 기회가 된다면 다시보기로 볼 의향이다.
나태주 시인을 시작으로 김형석, 이광정, 남진, 임형주, 이세돌, 김동규, 현정화, 허재, 이희문국악인, 윤하, 여경래 셰프, 김종서, 금난새 지휘자, 김연자, 이승철, 남경주, 이장호 영화감독, 박준영 변호사, 강형원 사진기자, 송승환, 김예원 변호사, 명성진 세품아 이사장, 김혜경 이사장, 이정호 성공회 신부, 이지선 병원원장, 홍정길 밀알복지재단 이사장이 나온다.
나의 결혼식 때 친구가 불러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의 원조 가수인 김동규 바리톤의 인터뷰가 눈에 들어왔다. 그 사람을 알기 위해선 한 권의 책을 읽으면 된다는 PD의 에필로그에도 나와있듯이 그 사람에 대해 알려면 '인터뷰'를 해보거나 '책'을 읽는게 도움이 된다. 인터뷰 기사를 쓰는 칼럼니스트인 나에게 이 책이 도움이 되었다. 어떤 식으로 인터뷰를 매끄럽게 이끌어나가야 하는지 ^^
기억에 남았던 인터뷰를 공유해본다.
[김형석 105세 철학자]
105세 노교수가 세월을 이긴 비결은 아직 늦지 않았다는 긍정의 힘, 일하고 공부하며 지성의 성장판을 자극한 열정 때문이리라. 적어도 염색약, 마스크팩은 아니었으리라.
좀비가 되지 않고서야 죽지 않는 사람은 없고, 그 끝이 언제일지도 모른다. 105세 김형석 교수는 죽음의 공포마저 긍정으로 끌어안았다. "태어나는 건 내 뜻대로 못 했어도, 죽음의 의미만큼은 내가 완성할 수 있지 않을까요?" (p30)
[허재 전 농구선수]
나는 이렇게 믿는다. 인내천, 끈기와 인내가 결국 성공의 열쇠라는 것을!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다. (p123)
[이희문 국악인]
노력이 2배, 3배, 4배로 늘어날 때 결과값이 1/2, 1/3, 1/4 로 줄어들기도, 뜻하지 않은 행운에 20배, 30배, 40배 그 이상이 되기도 하는 것이 삶이듯, 인생은 꼭 정비례하지 않는다. (p134)
[여경래 셰프]
칼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사람을 살리기도 죽이기도 하듯이, 마음 역시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행복하기도 불행하기도 하다. 여경래 셰프가 전한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깨달음이다. (p158)
[송승환 배우 겸 감독]
"일부러 긍정해야겠다. 희망을 가져야겠다'라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이게 안 되면 뭐 다른 방법이 없을까'하고 하나하나 방법을 찾다 보니까 그게 바로 긍정이 되고 희망이 되었어요." (p275)
[김예원 변호사]
에너지가 넘치는 사람들의 특징이 있다. 말이 빠르다는 것이다. 나도 말이 꽤나 빠른 편인데, 김예원 변호사는 한 수 위였다. (중략) 김예원 변호사는 태어날 때 의료사고로 한쪽 눈을 잃었다. 그런 그녀가 시각장애인도 1종 운전면허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법 개정을 끌어냈다. (p294)
[명성진 세품아(세상을 품은 아이들) 이사장]
본드에 중독된 아이들이 있었다. 아이들을 본드로부터 구출해야 했다. 중독을 다른 열정으로 대체시켜 주려 그가 생각해낸 건 음악이었다. 음악은 국가가 허용한 유일한 마약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지 않은가. 명성진 목사는 원래 음악을 즐겼다. 그렇게 본드를 하던 아이들과 밴드를 결성했다. (p307)
처참한 환경 속에서 존중받지 못하고, 사랑받지 못하고, 안전하게 보호받지 못했을 때, 아이들은 타인의 아픔에 공감하고 자신의 잘못을 되돌아보는 능력을 배우지 못한 채 세상이 두려워하는 '괴물'처럼 되어갔다. (p310)
여러 유명인사들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배우는 점이 많았습니다.
분야를 막론하고 각각의 장점을 살려 그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까지는 보이지 않는 노력의 과정이 있는데요. 그 분들의 인터뷰를 읽으면서 다시 한 번 꾸준하고 성실하게 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보며 서평을 마칩니다.
좋아하는 연예인이나 기업가 의 인터뷰가 궁금하신 독자들
한 분야에 있어서 전문가가 된 사람들에 대해 관심있는 독자들
이 책을 읽으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