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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andmmy님의 서재
  • 대기업 퇴사하고 옥스퍼드 갑니다
  • 정성환
  • 18,000원 (10%1,000)
  • 2025-03-24
  • : 50
미다스북스를 통해 작가님으로부터 직접 책을 제공받아 읽고 남긴 후기입니다.


부산외국어고등학교 졸업, 삼수생, 흙수저, 교환학생이나 어학연수 경험 무. 이 책의 작가님에 대한 간단한 이력이다.
첫 수능에서 부산외국어고등학교 전교 9등, 전국 2,500등 수준으로 나름 공부 좀 한다는 소릴 들었다고 한다. 하지만 진학을 희망한 연세대학교에서는 예비 후보였고, 사교육은 엄두도 못 내었던 흙수저라고 저자는 자기소개를 하고 있다.
27살 현대자동차에 입사하여 첫 사회 생활을 시작하고, 국민은행에서도 근무를 했다. 하지만 33살에 대기업을 때려치고 해외 MBA 에 도전 하였다. 그는 왜 그토록 잘 나가는 대기업을 퇴사하고 과감하게 MBA에 도전하였던 것일까?
제목에서부터 호기심을 일으켰다. 잘 사는 형편도 아닌데 왜 월급을 많이 주는 대기업을 그만두었으며, 굳이 왜 맨땅에 헤딩을 하려 했을까?

나 또한 영어영문학 전공자였고 영어 공부에 진심이었어서 해외 유학을 가고 싶었다. 미국이나 영국으로 공부하러 가고 싶었는데 보수적인 집안 분위기와 부담스런 학비로 인해 꿈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외국에 다녀오면 나의 미래는 좀 달라졌을까? 취업은 잘 되었을까? 외국에서 취업하고 외국인 남편을 만나 결혼했을까? 등등 헛된 기대와 생각을 하기도 했던 나라 해외 MBA 과정이 담긴 이 책이 잘 읽혔다.

작가님은 정말 아무런 정보와 준비도 없이 영국의 한 대학교에 입학원서를 넣었고, MBA 과정을 배우면서 느꼈던 점들과 불편했던 점들 그리고 도움이 될 만한 팁들을 미래 해외 MBA과정을 준비중인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쓰고 있다. 어찌 보면 무모하고 겁없고 의욕만 넘치는 작가님이라 더 힘든 사항들이 많았을텐데 오히려 독자들에게 솔직하게 보여주고 있어서 유익했다.


본문 중에서

사람 셋이 모이면 그중에 내 스승이 반드시 한 명은 있다고 하였다. 나는 지금껏 인생에서 큰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오면 항상 그 분야의 전문가 3명을 인터뷰하고 그중 가장 나은 의견을 수렴했다. 나는 이직을 고려할 때도 항상 그 회사에 다니는 지인들을 먼저 찾아가 직접 물어보았다. 이직하려 하는 회사 건물도 살펴보고 커피 한 잔, 밥 한 끼하면서 겉으로는 알 수 없는 내부 사정을 들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MBA를 갈 지역을 선택할 때에도, 링크드인이나 주변 지인들의 연결 등을 통해 그 분야를 경험한 사람들로부터 최대한 많은 정보를 직접 듣고자 하였다. (p39)

유학 준비를 하는 사람들과 교류하며 학교의 프로그램과 일정, 지역의 문화 등에 관한 정보를 얻는 것은 효율적인 유학 준비를 위해 생각보다 중요하다. 홀로 준비할 경우엔 '유학 동료'가 생기기 쉽지 않다. (p112)

영국에도 우리나라의 '다이소'와 같이 저렴한 브랜드가 꽤 있다. 따라서 양말이나 속옷, 기본 셔츠 등은 현지에서 새것으로 자주 사 입는 것이 더 이득일 수 있다. (p157)

화상 면접이더라도 면접 복장만큼은 '제대로' 갖춰 입는 것이 좋다고 본다. 복장을 통해서 담당자들은 면접자의 태도를 확인할 수 있고, 더 좋은 인상을 받을 수 있다. (p190)

-> 여기에 공감했다. 한창 코로나가 심했을 때 나는 한 연구원 계약직 면접을 줌으로 보았다. (필기시험도 마찬가지)그 때 위에 정장을 입고 면접을 봤었다. 화상 면접이더라도 첫 인상이 중요하므로 갖춰 입어야 한다.

옥스퍼드에서 다양한 국적의 수재들과 함께 협업하며 느낀 점이 있다. 첫째로, 언어와 문화가 다를 순 있지만 그 사람의 태도는 변하지 않는 중요한 가치라는 점이다.
둘째로, 진정한 의미의 소통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단순히 '일을 했다'라는 결과적 성취보다는 일을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가기 위한 그들의 여유와 태도를 보며 나 역시도 그들이 소통하는 방식을 몸에 익히고 실현할 줄 아는 좋은 태도를 갖춘 사람이 되고자 하였다. (p238)

이 책은 이런 독자들이 읽으면 좋아요!

해외 유학이나 어학연수, MBA를 계획중이신 분들
해외 MBA까지는 아니지만, 공부나 태도에 대해 배우고 싶은 분들
해외 (특히 영국이나 유럽)대학생활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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