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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andmmy님의 서재
  • 오늘도 묻지 않는 그대에게
  • 최영신
  • 17,550원 (10%970)
  • 2025-03-14
  • : 155
내가 영신 작가님을 처음 알게 된 건 <그대,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공저 를 통해서이다. 다른 작가님을 통해 받은 서평책이었지만 그 책을 읽고 영신 작가님을 알았다.
작가님은 군 복무 18년 차 육군 소령이자 기록물관리 전문요원이다. 일반 기록물 관리가 아니라 국가의 공공 기록물 관리하는 일이다. 책과 강연의 연구생이셔서 책과강연이라는 공통점으로 반갑기도 했다. (난 연구생은 아니지만 백일백장에 참여했던 경험이 있다.)


작가님은 고졸 출신으로 학교를 다니면서도, 돈을 벌어야 하는 형편에 밤에 택배 물류센터에서 일을 하였다. 그러다가 우연히 버스정류장에서 "특전부사관 홍보 포스터"를 발견하였다. 안정적인 삶이라는 것에 끌려 바로 도전을 하였다. 그렇게 군인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 대목에서 사람의 인생은 모르는 일이며 그렇게 우연히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


작가님은 내면의 목소리에 귀기울일 것과, 시간 활용을 잘할 것, 기록을 잘할 것, 소통을 잘할 것 등 인생에서 중요한 철학을 본인의 경험을 통해 강조하고 있다. 군 생활을 하면서 윗 사람들에게만 잘 보이려 노력했고, 후배들과의 소통에는 소홀했음을 반성하고 있다. 또 완벽주의자로서 일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스트레스 받아했던 점도 밝히고 있다. 워라벨이 제대로 되지 않아 일에만 치중하고 육아와 가사일을 도와주지 못해 배우자와도 갈등이 있었음을 말하며, 워라벨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하고 있다. 책을 읽고 나서 뭔가 100프로는 아니지만 80프로 정도 고민이나 걱정이 해결된 기분이 들었다.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오탈자였다.
그래서 나는 집안의 짐을 짊어져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학업보다는 당장 할 수 있는 무엇인지 고민했던 것도 그 때문이었다. ->당장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p46)



본문 중에서


돌이켜 보면, 첫인상은 그저 첫인상일 뿐이었다. 중요한 것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본질, 바로 사람 자체다. 첫 만남에서 어색하고 불안한 모습을 보였더라도 진심 어린 노력과 성실함으로 상대의 시선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반면, 아무리 첫인상이 뛰어나도 그 이후의 행동과 태도가 부실하다면, 그 평가 역시 쉽게 추락할 수 있다. (p32)

자신에게 진심으로 질문하고 내면의 소리를 듣는 동안 우리는 점점 더 명확하게 자신의 본질을 이해할 수 있다. 내면의 갈등을 해결할 능력을 키우고 싶다면 일기를 써보자. (p70)


중요한 것은 조건이 아니라 자신의 각오와 의지라는 사실을.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라는 말이 떠올랐다. 긍정이란 내게 주어진 한계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넘어설 방법을 찾아가는 의지인지도 모른다. 내 마음의 주인은 '나'다. 때로는 스스로를 다독여 기분 좋은 날을 만들어낼 수도 있고 불평이 나오는 상황에서도 고요히 긍정을 택할 수 있다. 행복한 인생을 살 것인지 불행 속에 머물 것인지는 결국 매 순간을 마주하는 내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 (p77)



사람과의 소통은 결코 일방적이어서는 안 된다. 참된 소통이란 서로의 마음이 오가는 양방향의 대화다. 내가 원하는 것을 일방적으로 강요한다고 해서 결코 소통이 깊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내가 생각하는 소통의 첫걸음은 '상대방을 궁금해하는 것'이다. (p135)

성공은 외부의 평가나 찬사에 의해서가 아니라 내가 나만의 길을 걸으며 나만의 의미를 찾는 과정에서 꽃을 피운다. (p178)
-> 이 구절이 와 닿았다. 남들이 볼 때는 나는 그저 평범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하고 싶었던 영어강사일과 통,번역 일도 해보았고, 공기업 근무도 해보았고, 작가로 책을 출간하기까지... 내 기준에서 난 성공한 사람이다.

기록은 단지 지나가는 선택의 흔적이 아니라 나의 선택을 최선이 아닌 최상의 것으로 다듬어주는 정련의 도구가 되었다. 실패의 상처를 무디게 하는 내면의 방패가 되었고 그 순간들 하나하나는 내 삶을 단단히 지탱하는 생의 한 페이지가 된다. (p214)
-> 기록의 중요성을 책을 쓰며 느꼈다. 제대로 기록을 남겨놓지 않아 초고를 작성하는데 애 먹었고 책을 출간한 이후로 세세한 것을 기록해 두는 습관이 생겼다. (기록이 귀찮으면 사진과 감사일기로 남겨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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