쉘위셔플
godandmmy 2025/04/0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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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0) - 2025-03-05
: 875
30년차 물리치료사, 전북 군산 출신, 댄싱 다연, 셔플추는 사람.... 본캐는 30년차 물리치료사이지만 그녀를 수식하는 단어는 많다. 부캐가 셔플 댄스 추는 사람이자 강사. 50살이 될 때까지 병원과 집만 왔다갔다하며 지겨운 인생을 살았다. 우연히 유투버의 영상을 보고 셔플댄스에 재미를 들였다. 댄스학원에 갔지만 이미 유행이 지난 '셔플댄스'를 가르쳐줄 강사는 없었고, 독학으로 유튜브를 보며 연습하고 춤을 따라하며 그렇게 춤을 연습했다. 현재 나이 56살, 그녀는 배움과 열정에는 나이가 없다고 생각한다. 셔플로 인해 춤을 가르치는 강사가 되고, 베트남과 페루까지 진출하게 된다. 외국에서 셔플을 전수하고 왔는데 어느새 '다연 셔플'이라는 하나의 수업이 생기게 되고 그렇게 작가님은 어느덧 유명인사가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두 가지 점을 느꼈다.
첫번째는 꿈과 열정에는 나이가 없다는 것이다. 작가님은 50이라는 나이에 또 다른 꿈을 위해 도전하였다. 원래 학창시절 부터 춤에 재능이 있었고, 끼가 있었다. 하지만 돈을 벌어야 한다는 현실에 부딪혀 물리치료학과를 전공하여 물리치료사가 되었다. 50대인 작가님도 해냈는데 30대인 나는 못할 게 뭐가 있는가..
두번째는 사람은 본인이 즐길 수 있고 재미있는 걸 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본인이 잘하는 걸 하면서 먹고 살아야 할지, 좋아하는 걸 하면서 먹고 살아야 할지 고민을 한다. 나의 경우에도 전자의 생각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후자로 생각이 바뀌게 되었다.
셔플을 추면서 행복해하고 즐거워하는 작가님의 모습이 떠올라 나도 모르게 미소가 나왔다.
이미 이 작가님은 몇 만명의 유튜브 구독자와 인스타 팔로워를 보유하고 계신다. 그리고 책과 강연에서 이 책이 출간되었을 때 인기가 많아서 단 며칠만에 품절이 되고 2쇄를 찍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셔플을 배우면서 항암 치료를 이겨내고, 힘들었던 순간을 떨쳐낼 수 있었다는 후기들을 책을 통해 접하게 되니 '춤이라는 게 정말 대단한 힘을 가지고 있구나.'라는 생각도 들었다.
나도 예전에 방송댄스를 등록했던 적이 있는데 몸치에 박치에 기존의 회원들과 수준 차이가 많이 나서 얼마 안 되어 포기했었던 적이 있다. 셔플댄스는 좀 배워보고 싶다.
본문 중에서
유료 수업은 10분 만에 매진되었다. 돈을 받고 수업을 하니 '즐기자'라는 가벼움 위에 책임감이 부여되었다. 효과를 고려해 횟수를 늘리고, 쉬운 지도 방식을 찾아야 했다. 셔플댄스는 경쾌하고 가벼운 게 매력인데, 예전 한 수강생의 스텝이 봇짐진 사람처럼 유독 무거웠던 기억이 났다. (p112)
시간을 거슬러 보면 물리 치료실에서 한숨을 푹푹 쉴 때부터 나는 책을 손에 들기 시작했다. 통증을 없애려고 약을 손에 쥐듯이 불안을 없애려면 뭔가를 붙들고 살아야 했다. 나에겐 그 뭔가가 책이었다. (p126)
내가 처음 춤을 춘다고 했을 때, 엄마는 머리에 띠만 두르지 않았을 뿐 결사반대를 외쳤다. 남자는 바깥사람, 여자는 안사람. 안과 밖의 경계가 뚜렷했던 시절, 엄마는 다소곳하게 안을 지키던 사람이었다. 지금도 그렇게 사는 게 순리라고 여긴다. (p179)
인생은 알 수 없다더니, 이제 나는 '댄싱 다연'이란 날개를 달고 물 건너 해외로까지 진출하게 된 것이다. 돌이켜 보면, 중년에 이르러 인생의 모양새를 단정 짓는 일은 얼마나 고루한가. 축구에 비유하면, 후반전이 시작되기도 전에 패배감에 젖어 자살골을 넣는 것과 뭐가 다른가. (p206)
가난과 불행이 별개라는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세상 좋은 걸 다 가진 듯한 아이들 표정을 보니 불행은 물질이 아니라 마음의 가난에서 오는 게 분명했다. (p220)
'나는 이미 나이가 많아 늦었어' 하며 포기를 하려는 사람들
50, 60대 중년 나이대의 분들
셔플댄스나 댄싱다연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
꿈이 있지만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혀 좌절하시는 분들
부캐활동에 관심있으신 분들
이 책을 읽으면 좋아요!
책과 강연 서평단을 통해 책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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