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김영희를 알 수 있었던 책
godandmmy 2025/02/26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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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끔은 조언보다 허언
- 김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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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70) - 2025-01-20
: 320
🌿개그우먼 김영희를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것이다. 워낙 개그콘서트에서 활동을 많이 하고 유행어가 많은 개그우먼이니까. 최근에는 <말자할매>라는 코너에서 방청객들의 사연을 듣고 고민을 해결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김영희는 한 때 어머니의 '빚투'논란으로 곤혹을 치뤘던 적이 있다. 게다가 사실인지 거짓인지 모르는 인성 논란으로 인해 이슈가 되었었다. 그 때문인지 김영희에 대한 이미지가 썩 좋지 않았다. 우리 남편도 김영희가 목소리만 크지 웃기지도 않다며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이 책을 읽고 나의 생각은 달라졌다. '인간 김영희'의 모습을 알 수 있었다. 의외로 책 읽는 걸 좋아하고 글을 괜찮게 쓴다. (글로도 웃길 수 있는 걸 보니 천상 코미디언이다)
인간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다루고 있어서 정말 공감해가며 읽었다.
🦋아무리 개그우먼이라지만 여자가 이미지가 망가지는 분장을 하거나 행동을 하면서 웃기는 게 쉽지 않고 자존심을 상하게 한다. 김영희와 같은 개그우먼들은 본인을 낮추고 망가짐으로써 사람들을 웃게 하는데 그런 모습에 짠하면서도 팬이 된다.
📌본문 중에서
🔖데뷔 때부터 미혼인 나는 각종 아줌마 캐릭터를 했다. 진짜 아줌마가 된 요즘은 할머니 역할을 하고 있다. 진짜 할머니가 될 땐 무슨 역할을 하고 있을라나? 그러다 보니 나의 팬들은 연령대가 높다. 그래서 나는 가끔씩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재래시장을 간다. 입구부터 걸어 들어오면, 너도나도 맛있는 거 맛보여 주시고 손도 꼭 잡아 주시고 안아주시고....정말 그때서야, 나 유명한 사람이구나...내가 누군지 알게 된다. (p15)
🔖주변에 이상형이 없어서 연애를 못 해요. 되묻고 싶다. 너는 그 누군가의 이상형인지를. 내 이상형이 없다 치고 본인이 누군가의 이상형이면 연애는 할 수 있는 거 아니냐는 거다. 고백도 여러 번 받아 봤을 테고 말이다. 그러니 나는 연애를 하기 앞서 내 이상형, 내 기준을 만들기 앞서 내가 준비가 되어야 되는 게 맞는 것 같다. 내가 어떠한 사람이 되면 그 어떠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고 본다. (p19)
➡맞는 말이다. 이상형을 따지기 이전에 내가 그러한 사람인지, 상대방의 이상형 조건에 부합하는지 먼저 생각해보자.
🔖모두에게 좋은 사람처럼 보여서 모두에게 잘 살아가는 것처럼 보여서 결국 누구에게 좋을 것일까?(p90)
🔖외로울 때일수록 나만 봐. 외롭다고 주위를 둘러보지 마. 외로울 때 만난 누군가는 진짜 인연이 아니니까. (p111)
🔖사람 심리에 관해 여러 가지 해석들이 난무하다.
보통은 우울할 때 쇼핑을 많이 한다고 한다.
구매하면서 즉각적으로 행복해지니까.
그 우울한 게 없어지는 느낌이랄까.
심리는 무슨 심리야. 그냥 있는지 몰라서 사는 건망증이야!(p117)
🔖오늘 잠시 생각해 보자. 내가 사과해야 할 누군가를.
사과 후 기대를 내려놓자. 사과를 받는 건 상대방 자유니 했으면 그걸로 된 거라고. (p134)
☀️역시 사람을 알아가기 위해선 깊이 있는 대화를 해보거나 그 사람이 쓴 글을 읽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개그우먼 김영희가 아닌 인간 김영희의 매력을 알아갈 수 있었다. 10살 연하의 밝고 긍정적인 남편과 결혼하면서 어둡고 우울증이 있었던 김영희가 많이 웃고 긍정적이 되어간다고 한다. 옆에 함께 있어주는 사람이 중요하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느꼈다.
✔️개그우먼 김영희에 대해 궁금하신 독자
✔️연예인(개그우먼)이 쓴 글에 관심있는 독자
✔️인간관계에 대해 회의감이 오는 독자
이 책을 가볍게 읽어보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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