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사건을 모티브로 한 실화소설
godandmmy 2025/02/1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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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월 16일 있어서는 안 될 사건이 터진다. 세월호 사건.
직원들의 “움직이지 마세요. 가만히 있으세요.”라는 한마디로 인해 대피하지도 못하고 침몰하는 배 안에서 목숨을 잃은 단원고학생들 및 교사 그리고 일반인 희생자들.
벌써 11년이라는 세월이 되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잊을 수 없고 잊어서도 안 된다.
세월호 사건 이후로도 변한 게 없는 우리나라.
이 소설의 작가는 현직 고등학교 영어교사이다. 고등학생들을 보면서 그 때 떠난 아이들이 생각난다는. 그래서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 처음 쓰는 소설인데도 글을 잘 써서 빠져든다.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 해외에서도 출판을 하여 아마존에서도 판매가 된다. 단원고 교사였던 언니인 박미나. 세월호에 탑승했고 그렇게 희생자가 되었다.
마지막까지 구조자 및 실종자 명단에서 언니 이름을 찾아봤지만 결국 마지막까지 찾을 수가 없었다. 언니가 임용고시 공부하며 고생했던 고시원에서부터 학교까지 언니의 흔적을 더듬어 찾아간다. 그 곳에서 언니가 생각나 울컥하는 주인공 박윤영. 박미나가 흔적도 없이 시신도 찾을 수 없자 윤영을 비롯하여 남동생인 지호 그리고 부모까지 난리가 난다.
세월호가 가라앉는 그 장면을 마치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고, 팽목항에서 그리고 체육관에서 희생자들이 살아있기만을 바라고 기도하는 유족들과 가족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자꾸 울컥 올라와서 책장이 쉬이 넘어가지 않았다.
소설이지만 정말 에세이처럼 실감나게 잘 표현하고 있는 책이다.
“탑승자 전원 구조되었습니다.”
아직도 기억나는 그 날의 오보.
모든 탑승자들이 구조되고 살아서 돌아오길 바랐는데 결국에.....구조하러 온 해경은 구조할 생각도 없고 기자들이 취재 오거나 국회의원들이 오면 열심히 구조하는 척만 한다. 그 장면에서도 화가 났다.
세월호 사건의 희생자들과 같은 배를 탔던 그 당시의 단원고 학생들부터, 단원고 교사 그리고 일반인 유족들은 아직도 그 때가 생각나서 트라우마를 겪고 있을 것이다.
세월호 사건을 기억한다면 한번쯤 이 책을 읽으면서 대통령과 해경과 그 밖의 관계자들의 안일한 대처 방식에 또 다시 화를 내게 될 것이다.
본문 중에서
윤영은 그 날 이후로 세상의 모든 신에 대한 믿음을 잃었다. 날이 거듭될수록 언니가 배에서 빠져나가 영원히 발견되지 않을까 봐 너무 두렵다. (p83)
“우리 애들은 지금 시간이랑 싸우고 있어요! 우리 여기서 뭐 하는 거예요! 애들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고요!”
“가자! 모두 팽목항으로 가요!”
“내 새끼 엄마가 꺼내 줄게, 기다려!”
부모들이 취재진들에게 경고한다.
“당신 방송국에 가짜 뉴스 그만 틀라고 전해. 당신들 지금 여기 아무 구조도 안 하고 있는 거 두 눈으로 직접 보고 있잖아!” (p118)
고속도로에 들어서자 아빠가 속도를 올린다.
“윤영아, 토요일 아침에 이렇게 한산한 고속도로 본 적 있냐? 세상이 우리 간다고 길을 터주네.”그가 윤영을 보고 미소 짓는다.
“언니가 우리 빨리 보고 싶은가 봐...”(p193)
세월호 사건을 잊지 못하는 독자들
세월호 희생자와 관련 있는 지인들이나 유족들은
이 책을 읽으면 화도 나고 눈물이 날 거에요. 읽을 때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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