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서재

godandmmy님의 서재
  • 왜 당신은 죽어가는 자신을 방치하고 있는가
  • 고윤(페이서스 코리아)
  • 13,860원 (10%770)
  • 2024-10-18
  • : 5,439
이 책의 표지에 일단 매료되었다. 잡지 디자인 표지. 그리고 크기도 작고 가벼워서 들고 다니면서 읽기에도 괜찮은 책. 하지만 이 책은 시리즈였다. 세 번째 시리즈. 디자인은 다 똑같지만 제목과 내용이 다름. 이전 시리즈들도 읽어보고 싶었지만 늘 서평단에 선정이 되지 않았고 이번에는 운 좋게 이 책을 읽어볼 수 있게 되었다.

내용을 읽는 순간, 현대사회에 이렇게 증후군이 많다고?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슨 처음 들어본 증후군들이 이렇게 많은건지... 들어본 용어도 있지만 처음 들어본 용어도 있었다.
읽다보니 결국엔 '나 자신을 방치하지 말고 먼저 챙겨주고 사랑해주고 번아웃이 오기 전에 쉬어주고 치유를 해주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다른 사람을 챙겨주고 배려해주기 위해선 나를 먼저 챙겨줘야 하니깐.
놀라웠던 건 작가님이 20대에 혈액암에 걸려 투병생활을 겪었는데 그 과정을 통해 삶을 새롭게 바라보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아마 큰 병을 앓거나 사건을 겪으면 사람이 겸허해지고 인생을 바라보는 관점이 달라진다고 하는데 그래서 이런 책이 나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본문 중에서

대부분은 만성피로 증후군을 단순히 '몸이 늘 피곤한 상태'로 인식해 하루만 푹 자도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생각이다. 물론, 피로의 원인이 불규칙한 생활 습관과 수면 부족이라면 충분한 휴식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 하지만 만성피로 증후군은 규칙적인 생활이 불가능할 정도의 피로감과 무기력증이 병적으로 극심하기에 중대 질환으로 꼽힌다. (p17)

평소 잘하던 일을 중요한 순간에 망쳐버리는 일 역시 스티브 블래스 증후군의 일종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무대 공포증이다. (p39)

사회의 기대와 요구에 맞춰 나를 깎아내리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내 모습과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면서 타인을 존중하는 태도가 진정한 의미의 선함이다.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고, 타인과의 관계 속에서 상호 존중과 이해를 바탕으로 건강한 이미지를 만들어라. 단순히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희생하는 거라면 망가지는 건 시간문제일 것이다. (p71)

자신의 기준과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타인을 평가하고, 그들을 배제하려는 경향을 버리자. 일상에서 다름을 포용하는 연습을 해 보자. 나와 비슷한 사람이랑만 어울리지 말자.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과 대화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며, 그들의 경험과 관점을 존중해 보자. (p77)

당신 잘못만은 아니니 너무 자책하지 마라. 상황은 언제든 바뀌기 마련이고 우린 그 어느 것도 예측할 수 없으니 실패와 실수는 당연한 통과의례다. 인생에는 성공과 실패가 아닌 성공과 과정만 있다 하지 않는가. 모든 시련은 성공으로 가는 계단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p85)

타인으로부터 받는 관심으로 마음을 채우지 말고 자기애를 바탕으로 자존을 형성해야 한다. 건강한 취미를 가지고 꾸준한 자기 계발과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깊은 대화를 나누어라. 겸손한 마음으로 자기반성을 하고 작은 성취를 이어가며 자신을 사랑하다 보면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주변 사람들에게 분에 넘치는 사랑을 받을 수 있다. 사랑만 받기 위해 하는 행동은 더 깊은 외로움을 만들기 마련이다. (p203)

이 책을 읽고 나니 아프기 전에 내 몸을 돌봐주고 자신감있고 당당하게 살고 싶다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작가님의 다음 책이 기대된다.

외로움을 느끼거나 관심받고 싶은 사람
번아웃증후군을 겪은 사람
나 자신을 자책하고 사랑할 줄 모르는 사람

이 책을 읽으면 도움이 되어요.

  • 댓글쓰기
  • 좋아요
  • 공유하기
  • 찜하기
로그인 l PC버전 l 전체 메뉴 l 나의 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