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말 팔아요.




나쁜 말 팔아요는 주인공인 아만다가 아홉 벌째 생일날 사게 된 인형을 통해 알게 된 나쁜 말을
학교에서 악명 높은 장난꾸러기 빌리쿠퍼에게 하면서 나쁜 말의 마법적인 효과를 경험하게 되고
나쁜말은 어른들의 관심을 끌수도 있고, 누구든지 듣기만 하면 자신을 다른 눈으로 보게 만드는
나쁜말을 친구들에게 팔다가 문제아반에 가게 되고 문제아인줄만 알았던 빌리쿠퍼가 알고보면
나쁜 아이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고 정말 다행스럽게도 아만다는 나쁜 말을 통해 말의 힘에 대해
한발 더 나아가 생각할 수 있게 된다.
책을 선택을 할때 제일 먼저 눈에 들어오는게 책 제목일 것이다.
어떤 내용의 책이길래 나쁜 말을 판다는 것일까? 하는 궁금함이 앞섰었다.
한창 사춘기에 들어선 딸아이들이 안쓰던 말을 쓰고 그 뜻도 모르면서
유행어처럼 따라 말하기 시작하면서 딸아이들에게 "그런말은 나쁜 말이야 쓰면 안돼." 하고 말하며
때론 혼내키기도 했었고 때로는 어디에서 저런 말을 듣고서 상황에도 상관없이 마구 마구
써대는 것인지... 내 아이가 삐뚤게만 가는것 같아서 걱정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답니다.
그런데 가만히 내아이 또래 아이들 하는 대화를 들어보니 친구들도 아무런 거리낌없이
툭 툭 내뱉듯이 사용하는것을 보고서 걱정이되기 시작하더군요.
제아이에게 그런 말을 어디에서 배웠느냐고 물어보니 때로는 텔레비젼에서
때로는 아이가 좋아하는 게임을 하며 컴퓨터를 사용하게 되면서
하나 둘씩 들어서 알게된 말들... 왜... 좋은 말보다 나쁜말이 더 입에 착착 감기고
귀에 쏙 들어오는것인지...ㅠㅠ
자신들이 하는 말이 어떤 뜻을 담고 있는 말인지 알기나 하는지 답답해오더군요.
한번은 저도 아만다처럼 사전을 펼쳐 놓고 아이와 이야기를 나눈적이 있었답니다.
평소에 늘상 입에 달고 다니던 말이 있었는데 제겐 너무나 거슬리는 말이었어요.
욕은 아닌데 상황에 따라서 상대방이 불쾌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그런 말을 저에게까지
쓰더군요... 몇번을 그냥 지켜보다가 안되겠어서 국어사전을 펼쳐놓고 아이가 사용했던
단어에 대해서 찾아보게 했었지요.
아이가 알고있는 단어의 의미와 많이 다름을 알고서는 놀래하면서 엄마가 자신이 쓰는 말을듣고
왜 그렇게 뭐라고 했는지 쓰지 말라고했는지를 알고난 지금은 쓰지 않게 되었죠.
단어가 상황에 맞게 사용을 한다면 아무렇지도 않은 평범한 단어이지만 그 단어가 상황에 따라서는
때로는 듣는 사람이 누구인가에 따라서 의미가 달라지고 나쁜 말이 될수도 있다는걸 이야기 해주고요
책에서 나온것처럼 인격을 보여주는 말의 힘이 어떤것인지를느끼게 되고 사람들과 대화할때
한번은 다시 생각하고 말을 할수있기를 자신이 하는 말이 어떤 말인지는 제대로 알면서
사용하게 되기를 빌어요
책을 읽고나서 국어사전을 찾아보는 일이 더 많아졌답니다.
우리 아이들이 말이 어떤 힘을 가지고 있는지 잘 깨닫고 바르게 사용할수있게 되기를 빌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