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강현 글 김형근 그림




찬바람이 불기 시작을 하면 생각이 나는 얼큰한 동태찌개 동태찌개는 서민들에게도 부담이 없이 맛나게
끓여 먹을수있는 찌개거리였죠... 그런데 언젠가 부터 갑자기 동태의 가격이 올라가기 시작을 하고 서민들의
밥상에서 점점 더 멀어져 버리게 되었죠... 장을 보면서 왜이렇게 동태값이 비싸졌지? 하면서도 별다르게
깊게 생각을 해보지 않았었는데 미래아이 인문그림책 명태를 찾습니다를 통해서 생각해볼 시간이
되었답니다.
국민생선이라 불리던 명태는 이름도 많아요 명태의 상태에 따라 부르는 이름이 다 다르기 때문이지요.
막 잡힌 명태는 사아있는 명태라는 뜻으로 '생태'라 했고 명태가 꽁꽁 얼으면 '동태'라고 불렀고 꾸덕꾸덕
말린명태는 코다리라고 했고 완전히 말린 것은 '북어'라고 했고, '노가리'는 명태새끼를 부르는 이름이랍니다.
이름이 다양하다는것은 그만큼 명태가 흔한 생선이자 여러곳에 쓰였다는것을 뜻한답니다.
그러던 명태를 요즘에는 볼수가 없어요. 시장이나 마트에 가면 거의 대부분이 러시아 산이거나 일본 산이에요.
우리나라 바다에서는 더이상 명태가 잡히지 않는답니다.
'기선저인망'이라는 난폭한 어업 기술이 도입되면서 동해안의 명태는 점차 수가 줄어들었어요.
일제 강점기 말기에서 일본에서 도입된 저인망은 큰 물고기만 잡던 우리의 전통적인 낚시나 자망 그물과
달리 큰 물고기, 작은 물고기 할 것 없이 모조리 잡아 들여 씨를 말리는 어업이었답니다.
또한 전통적인 면 그물로 적당한 양의 명태를 잡던 우리 어부들이 너도 나도 대형 그물을 만들어 마구잡이로
명태를 잡았어요. 결국 인간의 끝없는 욕심이 명태를 사라지게 한 것이지요.
게다가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로 인해 동해안의 물이 따뜻해지니 명태가 더 이상 견디지 못하고
차가운 한류를 따라 북쪽으로, 북쪽으로 올라가 버린거랍니다.
동해안의 명태가 사라지게 되자 포구의 배들도 할일이 없어졌고 풍어를 기뻐하며 온 마을 사람들이 떠들썩
하게 벌였던 명태축제도 사라지고 말았답니다.
옛부터 우리 민족과 밀접한 관련이 있던 명태가 사라진것은 인간의 욕심이 불러온 참사라고 할수가 있겠지요
좀더 쉬운 방법으로 좀더 많이 잡겠다는 욕심과 자연을 훼손하고 더 편리하고 더 나은 생활을 위해
자연을 훼손하고 자연을 돌보지 않은 결과로 인해 다시 그 해가 인간에게 돌아온다는것을 알게해준 예가
아닐까 해요 정말 예전엔 흔하게 구할수있고 값싼 가격으로 서민의 주머니는 가볍게 그러면서도
영양가 있게 먹을수있던 명태가 사라지게 된것은 모두가 인간의 잘못에 의한 것임을 알게되었죠...
왜 갑자기 동태의 가격이 오르고 언젠가 부터 국내산은 없고 러시아산으로만 표기된 것만이 있는지
국내산이라고 해도 우리 나라 바다에서 잡힌 것이 아닌 먼바다에서 잡아온 것을 가공만 한것이라는것을
알게되고서는 왜 그런지에 대해서는 깊게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명태를 찾습니다를 통해서 깊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답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동해안의 수온이 높아져 명태가 살수없는 환경이 되어
버렸다는 것을 알게되고서는 짧은 시간에 명태가 우리 나라 바다에 다시 돌아오긴 참 힘들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 모두가 세계 모두가 함께 고민을 하고 생각을 해야 할 문제인 지구 온난화....
명태가 다시 돌아올수있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명태가 다시 올아올수있게 하기 위해 우리가 노력을 많이
해야 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옛부터 우리 민족과는 뗄래야 뗼뗄수없는 밀접한 관계이던 생선인 명태를
통해서본 인간의 욕심과 이기심으로 인해 지구가 병들어 가있음을 시사하고 다시 되돌리기 위한 노력이
시급함을 일깨워 주는 책이 아니었나 싶어요
우리의 후손을 위해 이제부터라도 자연을 되살리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책의 내용도 좋았지만 책의 내용과 함께 책에서 느껴지는 느낌이 너무 좋더군요 수묵화로 그려진 책의
그림들이 너무나 기분좋게 다가왔고 푸근함 마져 갖게해주더군요. 그리고 한장 한장 넘기면서 느낀
손끝에 느껴지는 속지의 느낌이 넘 좋았어요.
흔하게 접해보던 그런 속지의 느낌이 아닌 한지의 느낌이랄까? 책속의 수묵화와 함께 어우러지는 속지의
느낌마저 책을 읽는 내내 넘 기분좋게 느껴지고 평온함을 가져오는 느낌좋은 책이었답니다.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함께 생각해보면 좋을만한 책이었던거 같아요 우리의 미래를 짊어지고 아이들에게
이런 사회적인 문제점들을 접할수가 있게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할수가 있게 생각해볼수있는
책이라서 아이들에게 권해주면 좋을 책인거 같아요 더불어 어른들에게도 권해드리고 싶은 책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