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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님의 서재
  • 행복한 택배 기사
  • 임동욱
  • 9,900원 (10%550)
  • 2024-03-13
  • : 225

https://blog.naver.com/vagabonder7/223459498083

저자 임동욱님은 과거 실리콘 밸리에서 글로벌 게임업계 미국지사장으로 근무하였고, 누가 봐도 보기에 성공 가도를 탄탄대로 가고 있던 분이었습니다.


현재 그는 미국이 아닌 인천 송도에서 새벽 반찬배송업과 IT업계 아고라 한국지사장, 퇴근 후 택배 집하 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인생의 롤러코스터를 탄 그의 여정에는 무슨 일이 있던 것일까요?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창조경제 관련 스타트업 대표


그는 30대 초반 한국 글로벌 게임 업계 주재원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근무하였습니다.

회사에서 제공해 준 집과 차로 생활하면서 만족스러움을 느꼈고 이런 안정적인 생활이 평생 갈 것이라고만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다니던 회사의 본사가 경쟁사로 인수되면서 그도 퇴사를 결정하고 미국 영주권 신청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신청이 기각되었고 한국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후 2015년 즈음 창조경제 붐이 일면서 그도 블록체인 스타트업 창업 멤버로 활동하게 됩니다.

잦은 경영진과의 마찰로 인해 그는 결국 입사 6개월 만에 퇴사를 하고 맙니다.


-우울한 택배기사


연이은 도전과 실패로 그에게 우울증이 찾아왔습니다.

평생 파트너라고 생각했던 지인들과의 갈등, 무능한 자신에 대한 실망감 등이 원인이었습니다.

상담과 처방을 받으러 병원과 한의원을 다니고 그럼에도 낫지 않아아 몇 번이고 생을 포기하려고도 했다고 합니다.

그가 말하길 돌이켜보면 그 당시 상황의 원인은 스스로가 만든 "교만" 이었다고 말합니다.


난 실패 한 번 없이 내 능력만으로

이 자리까지 올라왔어.

이 정도면 스스로 자부심을 느껴도 되지.


비교적 젊은 나이에 게임 분야에서 과분한 명성과 성공을 누리고 안정적인 직장, 영업하려는 회사에서의 와이러니 투어와 보트 투어 초대, 스폰서 파티 등 겉으로 화려해 보이는 삶을 누렸기에 다 본인의 노력과 능력으로 이루어낸 결과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건 착각이었습니다. 

자부심이라고 생각했지만 절대적인 교만이었습니다.

이 시기에 막내가 태어나고 어떻게든 경제활동을 해야 했기에 사람들과의 접촉을 힘들어했던 저자는 우연히 쿠팡 배송일을 접하게 됩니다.

대인기피증이 심했기에 새벽 택배 배송일은 그에겐 최적임이었죠.



이 부분을 읽고 제 삶도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저자처럼 미국에서의 화려한 삶은 아니지만 제 나름대로는 힘든 가정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서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 입사해서 10년째 다니고 있고,

코로나 시기 때 부동산과 주식 투자에 눈을 떠 그 당시에는 성과를 내었다는 자부심이 충만했었습니다.

제 블로그를 꾸준히 방문하셨던 이웃님들은 어느 정도 내용은 

아실 수도 있습니다.

저 역시 작은 성공이 어느 정도 누적되다 보니 자만심에 취한 상태였고, 나는 실패는 안 할 거라는 확실한 확증 편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저 역시 22년 세계 경제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급격한 금리 상승, 전쟁 이슈 등으로 인한 공급망 차질 등 여러 대내외 변수로 가라앉을 때 완전히 제 삶을 다시금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22년부터 지금까지 레버리지 투자로 인한 매달 원리금 납부와 이자 납부로 하루하루가 지옥 같았거든요.

과욕이 앞선 무리한 투자가 원인이지요.

할 수 있을 만큼만 하고 기다리는 법도 필요한데 제 자신을 너무 믿고 무작정 달린 것 같습니다.

제 행동에 대한 책임은 지금도 근로, 사업, 투자 소득으로 감수하고 있습니다.

인생에 영원한 것은 없다고 하지요.

저는 저의 자산 상승은 영원할 것이라 착각했습니다. 남의 것은 그저 그렇지만 내가 투자한 것은 떨어지진 않을 거라는 오만..

신께서 저의 자만심과 오만함을 벌주시려고 주는 고통의 시간이라 생각하고 하루하루 버티며 충실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N잡러로서의 행복한 택배기사


그는 현재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고객의 집 앞에 물품을 배송하는 택배 일은 하지 않고 반찬 대리점 점주로서 새벽 반찬 배송 일과 오전, 오후에는 아고라라는 IT기업의 사업 개발 담당으로 한국지사장, 그리고 퇴근 후에는 대리점으로 물건을 보내는 물품 집 하일을 하고 있습니다.



아고라에 취업 후에 그는 왜 택배 일을 그만두지 않고 있을까요?


새벽의 일출은 뜨겁게 타오르며

하루를 살아갈 힘과 열정을 준다.

저녁의 일몰은 부드럽게 세상을 물들이며

하루를 마무리할 차분한 시간을 선사한다.

태양을 매일 뜨고 지는 모습을

볼 수 있음에 늘 감사한다.

기다리는 택배를 받는 사람들의 미소도

뜨고 지는 태양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본인이 재취업해서 과거의 명성과 지위를 누리던 삶보다 새벽의 일출과 저녁의 일몰을 보면서 일상의 소중함을 누리는 것이 더욱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인간은 겪어보고 잃어봐야 소중함을 안다고 하죠.

저 역시 지금은 이전보다 주 5일 근무, 주말 운영하는 카페 매장관리 등으로 바쁘게 일주일을 보냅니다.

투자하기 전 일상의 소중함을 누렸던 시간들이 기억이 많이 납니다.

친한 지인들과의 소소한 저녁

일 년에 한두 번 가는 여행 등이 말이죠.

가까운 미래에 저 역시 일상의 소소함을 누리며 만족하는 삶을 욕심내어 보고 싶습니다.


-투자자로서의 여정


그는 4시 반에 기상해서, 배송업무를 진행하는 과정 중에 오디오 북이나 유튜브로 가상화폐 공부를 한다고 합니다.

가상화폐 시장 흐름과 차트 분석 등을 하고 실전적으로 트레이딩도 꾸준히 하고 있고요.

트레이딩 후에 블로그에 글로 작성하고 있습니다.

밤 10시에 잠자리에 들어 새벽 4시 반에 일어나 가상화폐 시황을 듣는다는 그를 보며 다시 한번 저의 하루를 반성하게 됩니다.

반찬가게 인천 대리점 점주와 집하 사업도 하게 되니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었고, 미래를 떠올리며 투자를 하니 지금은 마음적으로 너무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또한 매월 소득 중에서 정기적으로 지인들과 뜻을 모아 기부도 하신다고 합니다.

(돈쭐내기 기부사업에 동참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자님^^)



그에게 고난과 시련이 오히려 지금의 그를 있게 한 기회였을까요?

그가 전합니다.




신은 인간이 이겨낼 수 있는 만큼의 고난과 시련을 준다고 합니다.


저도 제 삶을 더욱 충만하게 하기 위해 버티고, 노력하고, 앞으로 나아가고자 꾸준히 행동하는 삶을 살아가겠습니다.

견디고 난 이후의 삶에서 기적이 오는 것이겠지요.

행복한 택배기사 임동욱 님의 행복하고 충만한 삶으로의 여정을 응원합니다.


Ps. 책을 읽고 그의 철학을 실제로 듣고 행복의 도파민을 전파받고 싶어졌습니다. 북토크 같은 강연 안하시려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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