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이용하는 인터넷 서점에서 신간 예약 알림이 왔다. 이하영 원장의 <나는 나의 스무 살을 가장 존중한다> 출간이 되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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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영 원장은 1년전 러셀티비에서 본인 집 소개하는 영상으로 처음 보았는데 살아온 여정과 삶에 대한 마인드가 강하게 남아서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 역시도 젊은 시절 가난한 삶이었지만 역경을 이겨내 현재는 상위 1% 부를 이루게 된 의사의 삶을 살고 있다.
저자 이하영 원장은 어릴 때부터 수학과 물리를 좋아해 포항공과대학교에 입학했고 우연히 가입한 연극 동아리에서 의사 역할을 맡게 되면서 새로운 꿈을 꾸게 된다. 수중에 있는 몇 천원이 전부였던 스무 살, 재수를 결심하고 고등학생 과외를 병행하며 의대에 합격한다. 졸업 후 삼성서울병원에서 전문의를 취득한 후 10억 원이라는 빚을 지고 병원을 개원했다.
수많은 고비를 넘기며 현재 자신이 꿈 꿔왔던 인생을 살고 있다.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를 넘어 '사람의 삶'을 치료하는 의료인문학자로서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가난했지만 꿈을 잃지 않았던 이유
<현실을 바꾸는 가장 강력한 힘>
생각은 말과 행동을 이끈다. 어떤 생각이 만들어지면 그 생각에 상응하여 말을 하고, 말에 어울리는 행동을 한다.
저자는 하기 싫은 생각을 계속 머릿속에 떠올리게 하는 것이 무의식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관념이 생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현실을 바꾸고 싶은가?. 그럼 내면을 바꾸고 무의식에 있는 자신의 이미지를 바꾸라. 저자 역시 의대 준비를 위해 독서실에서 공부할때 수술복에 이름을 새겨 그 수술복을 입고 공부를 했다고 한다. 강력한 절실함이 느껴진다.
나 역시 군대 일이병때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때 전역만 하면 할 줄 아는게 공부밖에 없다고 생각했기에 서울대라도 갈 것이다 생각했었다. 결국 학부는 아니지만 대학원을 서울대로 갈 수 있었다. 고통 속에서 희망의 무의식이 내 머릿속에 자리 잡았고 결국에는 그렇게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칼융은
'무의식을 의식화하지 않으면
무의식이 삶의 방향을 결정하고
우리는 이것을 운명이라 부른다.'
라고 했다.
저자는 결국 운명은 무의식이 결정한다고 얘기한다. 무의식에 각인된 관성화된 생각들, 내면에 단단히 박혀 있는 관념이 미래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가난한 현실 속에 머물러 있다면, 그 이유는 무의식이 가난으로 채색되었기 때문이다. 오늘부터 본인의 무의식에 부와 행복을 각인시켜보자.
20대에 알았으면 좋았을 것들
저자가 부자로 성장하기 위한, 즉 대중(부자는 소수이기에)과 다른 마인드를 갖기 위한 실행법 3가지를 말해주고 있다.
1. 기록하라
저자는 산책하거나 명상할때, 술을 마실때도 기록한다고 한다. 기록은 축적되고 그 과정에서 확장되며 지혜로 저장된다. 내가 보았던 그 분야에서 성공했다고 알려진 분들(손웅정님, 한근태 작가님)은 대부분이 기록을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다. 기록은 성장의 기본적 행위다.
2.명상하라
현실이 시끄럽고 삶이 번잡할때 눈을 감아보고 자신의 호흡에 집중하자. 길게할 필요없고 딱 3분만 그렇게 해보자. 3분이라는 임꼐점이 넘어가는 순간 바로 '나'와의 만남이 시작된다. 바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 되는 것이다.
3.움직여라
하루 최소 30분 움직이자. 움직일때 몸은 가벼워지고 이 가벼운 느낌이 마음의 무게까지 줄여준다. 마음이 유쾌하면 즐거워지고 즐거우면 지속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운동이 습관이 되는 것이다.
내가 운동하는 이유를 저자가 말해주고 있다. 회사에서 가정에서 스트레스 받을 일은 넘쳐난다. 그렇다고 누워서 티비만 보고 있을텐가. 운동을 하면 심박수가 빨라지고 뇌에 산소와 혈액이 공급이 되면서 뇌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도 많이 나와있다. 어서 당신의 뇌 건강을 위해 운동화 끈을 묶어보자.
-당신은 이미 완전하다.
우리는 완벽하지 않다. 그러나 완전한 존재다. '지금'이라는 과정은 과거 내가 그토록 원했던 '결과'로 가는 '통로'임을 알게 된다. 그리고 지금 이순간은 그 결과를 위한 완벽한 과정임을 알게 된다.
오늘을 즐기며 살아갈때 세상은 그 과정과 연결된 즐거운 미래를 펼쳐내는 것이다. 결과 중심적으로 살지 말고 '지금 여기'를 살아 보자.
아직 덜 익은 당신의 삶, 그 삶을 사랑하자. 이미 당신은 그 자체로 완전한 존재다.
매일 나를 성장시키는 습관
-책은 몸으로 읽는 것이다.
저자는 최소 일주일에 한번은 서점에 가서 책을 사서 읽어보자고 얘기한다. 서점의 공기가 주는 묘한 분위기와 그 곳에서 책에 몰입한 사람들의 마음껏 느끼라고 얘기한다.
지식과 지혜의 성장은 단순한 즐거움이 아니고 그 이상의 가치, 즉 언어의 풍요로움이 생기는 것이다. 세상은 언어의 집이고 그 집이 언어로 풍요로워지면 부자의 길에 들어선다고 얘기한다.
언어학자 비트겐슈타인은 다음과 같이 얘기했다.
"The limits of my language mean the limits of my world."
"나의 언어의 한계는 나의 세계의 한계이다."
본인만의 언어의 풍요로움이 생기면 자신에게 감동하는 시간, 신뢰하는 힘,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나올 수 밖에 없다. 이것은 일상을 살아가는 자양분이 된다. 책을 눈으로만 읽어서는 안된다. 독서라고 할 수 없다. 손으로 펼치고 펜으로 쓰고 노트북에 입력하고 저장하고 체득화하는 것이다. 이것이 내가 생각하는 독서의 완성이다.
-체력은 모든 것을 바꾼다.
고통과 괴로움은 정신력으로 극복하는게 아니라 운동으로 극복해야 한다. 편안함을 추구하려는 인간의 본능을 역행해야 한다. 변화를 두려워하고 변화를 위협으로 느끼는 무의식을 역으로 이용해보자. 하루에 30분이라도 운동하는 습관을 꼭 기르자.
-하루 3분 명상의 힘
저자는 성공하는 삶을 살기 위한 기본기로 독서, 운동, 명상을 말하고 있다. 더불어 나는 글쓰기를 포함하고 싶다.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나 자신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게 되고, 미래에 내가 어떤 삶을 살고 싶어하는지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꼭 글쓰기를 해보라고 강력하게 권한다.
당신이 부의 시작을 알게된다면
저자는 부자가 되면 달라지는 것이 3간이라고 말하고 있다. 인간, 시간, 공간 이 세가지는 오마에 겐이치가 얘기한 말과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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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부자가 되려면 부자를 만나야 한다. 그 흐름 속의 사람들을 만나야 운이 바뀌기 때문이다. 내 주변 5인의 평균 모습이 나와 비슷한 것이다. 나 자신을 바꾸려면 나보다 상장욕구가 더 큰 사람들 주위로 내가 가야한다.
-공간
습관은 환경과 좋은 느낌으로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저자는 좋아하는 펜을 들고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며 기분 좋은 음악 속에서 책을 읽는다고 한다. 나의 경우는 방 하나를 서재로 두어 책을 읽으며 좋은 글귀나 메모할 내용은 바로 컴퓨터 내 폴더에 저장을 한다. 내가 집에 있을 때 가장 많이 머무르는 공간은 서재다. 공간의 습관이 바뀌게 되면 나의 시간 역시 서재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다. 성장하는 삶은 이렇게 만들어지는 것이다.
-시간
우리의 삶은 시간으로 이루어졌다. 부자들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돈의 가치는 시간이다. 남의 시간을 사서 나의 시간을 연장하기 위해서다. 돈이 많으면 시간에 대한 결정권이 있기 때문에 자유롭다. 먼 미래에는 시간을 레버리지 하는 사람만이 부를 짊어질 수 있을 것이다. 나또한 그러려고 하루하루 즐기며(저자는 열심히가 아니라 즐기라고 했다) 살아가고 있다.
삶은 우연이고 인생은 운이라고 얘기하는 이하영 원장. 인생에서 목표를 생각하고 계획을 세우고 노력을 하지만, 노력의 결과는 세상이 만들어낸다. 세상이 그 결과를 책임진다. 그리고 그 세상은 우리의 무의식이 만들어내는 것이다.
내 안에 가득한 무의식의 씨앗들, 그 관념들이 나와 세상과 현실을 만들어낸다. 지금부터라도 본인을 믿고 무의식에 불안, 불평, 불만을 절대 끼워넣지 말자. 무의식에 현재를 즐겁게 살고자 하는 욕구만 넣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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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왜 스무살을 가장 존중한다고 했을까 궁금했지만 책을 다 읽고 어느 정도는 풀렸다.
저자는 스무살에 의사가 되기 위해 고시원에서 어렵게 공부하던 그 시절을 떠올렸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하루하루 충실히 즐기는 삶을 살았기 때문에 지금의 그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숙제하는 삶이 아닌 축제 같은 삶을 살고,
행복해지려고 발버둥치지 말고 그냥 행복하자는 이하영 원장의 말이 머릿속에 계속 맴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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