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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파스님의 서재
  • 독소
  • 윌리엄 레이몽
  • 13,500원 (10%750)
  • 2008-05-13
  • : 994

2008년 초까지 나는 식생활 건강이나 자연, 환경보호 이런데는 아~무런 관심이 없던 평범한 생활인이었다. 그러다가 2008년초 당시 미국산 쇠고기 수입으로 광우병이 큰 이슈가 되자 도대체 이게 뭔데 이 난리들일까? 란 의문이 들어 관련 서적 3권을 샀고 (살인단백질, 죽음의 향연) 이 책은 그중의 한권이었다. 나머지 두권은 광우병만을 진지하게 파헤친 책이고, 이 책은 식생활 전반에 대해 쓴 프랑스 기자의 르포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나처럼 아무런 관련 지식도, 관심도 없었던 사람에게 이책의 내용은 한마디로 충격과 쇼킹한 내용의 연속이다. 매페이지마다 깜짝 놀라 자빠질, 우리가 몰랐던, 아무도 크게 이슈화 하지 않은 우리가 먹는 음식들에 대한 진실들이 나열 되어 있다.

 

스포일러 없이 이책이 나에게 끼친 영향만 나열하자면

 

1. 이책을 읽고 난후 나는 모든 가공음료에 손을 대지 않는다.

(읽은지 3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코카콜라 임원의 비공개 인터뷰에서 말한 HFCS에 관한 내용은 요즘도 종종 지인들에게 얘기하며 가공음료를 마시지 말라고 권할때 인용하는 내용이다)

 

2. 다른 몇가지 복합적인 이유도 같이 작용 했지만 육식을 점차 줄이다가 지난 3년간 육식을 끊었고 이 단계를 거쳐 얼마전 부터는 락토-오보 채식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3. 외식은 어쩔수 없지만 집에서 사용하는 모든 식재료는 최대한 유기농만 사용한다.

 

또한, 미국이란 나라는 선진국이니까 막연히 한국보다 모든 정치.사회제도가 더 선진화 되 있을거라는 착각에서 깨어나게 됬다. 미국의 철저한 자본주의 논리란 결국 이윤 창출을 위해서 도덕성과 공익은 얼마든지 희생되어도 된다는 정치 철학을 가진나라란것. 미정부는 몬산토나 카길과 같은 글로벌 기업과 관련 업계의 로비에 자국민 전부의 생명을 담보로 치명적인 식품 생산업계의 비리와 관행을 눈감아 주고 덮어주고 있다는것, 그리고 이런 로비 자체가 합법화 되어 불법이 아니라는것, 관련 학계조차 이런 기업들의 후원금으로 연구지원금을 받고 있다는 것등.

 

우리가 먹는 사소한 식품조차 정치적인, 너무나 정치적인 그리고 힘의 논리와 돈이면 뭐든 희생해도 상관없다라는 미국 사회,기업과 정부, 그리고 이들의 후원금에 볼모로 잡혀 있는 학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결과물이라는 것. 어떻게 보면 세상에서 가장 불쌍한 국민은 미국인일지도 모른다는거...

 

나의 주변인들에게 적극 권장 하는 책, 이 글을 읽는 누구나에게 꼭 권하고 싶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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