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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문클럽2기로 문학동네에서 도서지원 받아서 쓴 서평입니다 >
2023년도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노벨상 수상작가인 욘포세의 신작이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 27년까지 세 편의 바임 삼부작을 완성하는 서막의 작품이다. 라슬로가 긴 문장으로 독자들을 우롱? 한다고 하면 욘포세의 작품, 이 작품은 쉼표만 존재할 뿐 책 한 권자체가 한 문장이다. 마침표가 없다. 그 뿐만아니라 반복되는 문장들로 앞에서 보았던 문장이 계속적으로 반복되어 나온다. 욘포세의 소설을 볼 때는 정말 안개를 걷고 있는 듯한 느낌마저 들게 된다. 삶과 죽음, 실존과 비실존, 꿈과 현실, 존재와 소멸 같은 이야기들이 단순 반복 무한루프로 진행된다.
이 작품은 어쩌면 삶과 죽음의 러브스토리라고 하겠다. 딱히 줄거리가 있다기 보다는 네 명의 등장인물들의 내면 깊숙한 곳을 파고들면서, 이들의 불안,고독,허무와 같은 감정들에 집중하고 있다. 어찌되었든 이야기는 바임이라는 곳에 살았던 네 명의 인물이 나온다. 진짜 이름은 게리르이지만 야트게리르라 불리는 남자, 진짜 이름은 요세피네이지만 엘리네라고 불리우는 여자, 진짜 이름이 올라브이지만 프랑크라고 불리는 남자. 그리고 유일하게 진짜 이름 엘리아스 라고 불리는 야트게리르의 이웃 친구. (이 친구의 이름도 진짜인지 모르겠지만), 어찌되었더느 야트게리르는 어릴때 짝사랑했던 엘리네를 잊지 못하고 평범하게 모솔로 늙고 있는 뱃사람이다. 어느날 갑자기 그 엘리네가 배 앞에 나타나 함께 바임으로 떠나자고 이야기한다. 엘리네는 함께살던 프랑크가 뱃일을 나갔을 때 몰래 도망나왔다. 그렇게 바임으로 가서 둘은 함께 살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이다. 총 3부로 나누어져 있는데 한 챕터에 한 인물의 시점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욘포세의 작품들은 읽다보면 몇번의 반전이 있다. "이게 맞아?" 할 정도로, 쇼킹한 반전이다. 그리고 읽다보면 앞에를 찾아보게 된다. 내가 본게 맞는지, 잘못 본 것은 아닌지 말이다. 이번 바임에서도 어김없이 이런 부분들이 나왔고 나의 뒷통수를 몇차례 후리고 갔다. 그리고 마지막 3부를 보면서 ... 이건 뭐지? 무한루프인가?? 지금 이렇게 서평을 쓰고 있는데도 지금 내용에 확신이 없다. 그렇게 욘포세의 소설은 나를 끝이 없는 블랙홀로 빨려 들어가게 만든다. 이번 작품에서는 문장이 아름답다라는 느낌은 없었으나 앞전에 읽었던 작품보다는 추리스릴러급?? 작품이다. (내 생각ㅋㅋ)
욘포세의 바임의 다음 이야기는 일년을 기다려야 한다니, 이것또한 뒷통수 후두려 맞은 느낌적인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