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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길사 출판사로부터 일파만파독서모임에 단체 도서지원 받아서 쓴 서평입니다 >
우리나라 제15대 대통령이자 2000년에는 한국 최초 노벨평화상을 받은 대한민국의 위대한 정치가 이자 위인이다. 이 일기책은 박정희씨가 친위 쿠테타인 1932년 10월 17일 비상계엄 전후 당시 김대중님이 국내외에서 경험한 역사적인 사실들을 꼼꼼히 기록한 여섯 권의 일기를 책으로 낸것이다. 그날 그날 장석되었기 때문에 매우 정확한 사실만이 적힌 것이 특징이다. 읽다가보면 개인 신상의 위협속에서도 자신의 신변보다는 가족의 안위를 걱정했고, 자신감을 얻기 위해서 자주 천주님을 찾는 인간 김대중의 모습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나라를 위해서 자신의 죽음을 쓰임새있게 하기 위해서 매일매일을 다짐하고 기도하는 모습에서 마치 독립운동을 하는 듯한 모습이 보였다.
현시점 우리도 2024년 12.3 친위 쿠테타를 위한 비상계엄의 경험을 했기에 당시 비상계엄의 글에서 마치 그날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일기를 보다보면 누구를 만났다. 뉴스에 뭐가 나온다라는 지극히 개인적일 수도 있는 일기지만 그것은 개인적이기 보다는 나라를 구하기 위해 이리저리 고분분투하는 김대중의 이야기이다. 그리고 자신이 과연 그런 파국에 치닫는 나라를 구할 수 있을까하는 의문을 가질때 천주님에게 기도를 하면서 자기 자신에게 다짐을 하는 글들이 잔뜩 쓰여있다. 그러다보니 자존감이 떨어진 사람들에게는 이 일기장에 나온 글들이 힘이 되어 주지 않을까하는 자기개발서의 느낌이었다.
마치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을 보는 듯 했다. 과연 나라면 저 상황속에서 김대중과 같은 마음을 가질 수 있었을까? 나라면 나라를 위해서 나의 목숨을 어떻게 하면 값지게 바칠 수 있을까? 하는 물음들을 나 자신에게 했다.
독재의 탄압 속에서도 나라의 민주화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김대중 전 대통령님의 모습에서 많은걸 배울 수 있었던 책이었다.
참고로 김대중님이 대통령에 당선이 되었을 때 김대중님의 자택근처에서 살고 있던 터라 당시에 동네가 꽤 시끄러웠던 기억이 아직도 기억이 난다.
내가 태어나지도 않은 시대에 나라를 위해서 목숨을 아끼지 않으셨던 김대중님을 존경하게 되었다. 이제 김대중님의 연설이나 육성이 담겨있는 영상들을 좀 찾아보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