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는 항구에 있을 때 가장 안전하지만, 그것이 배의 존재 이유는 아니다."
괴테의 이 말을 보았을 때 나는 나의 존재 이유에 대해 생각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내가 존재해야 할 이유는 없었다. 세상은나 없이도 잘만 돌아가니까. 하지만 내가 ‘존재해야 할 이유는 없어도 내가 ‘존재하는 이유는 알 것 같았다. 그건 바로 삶을 잘 누리기 위해서다. 삶을 잘 누리려면 항구에 꽁꽁 묶여 있는 불안이라는 닻을 풀어줘야 한다. 닻을 풀면 배는 어디로든 흘러갈 것이고, 곧 재미있는 일이 일어날테니!- P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