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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들향 소소씨
  • 왜 얼굴에 혹할까
  • 최훈
  • 13,500원 (10%750)
  • 2021-07-28
  • : 646

1. 팬데믹 시대 '우리의 얼굴은'

이 책은 얼굴에 담겨있는 인지심리학에 관한 책으로 1부-나의 바코드 얼굴, 2부 말보다 강한 얼굴, 3부 소통의 기술 얼굴로 구성되어 있다. 요즘 코로나로 마스크를 쓰고 다니며 사람들의 눈만 보기도 벌써 1년이나 지났고 가까웠던 사람들도 보지 못하는 현실이 되었으니 자연스럽게 이 책이 끌렸다. '얼굴'이라는 요소를 뇌과학과 심리학적 측면에서 이야기하다니 책을 받기 전부터 흥미를 이끈 책은 분명했다.

책의 저자는 시지각을 전공한 심리학자로 현재 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렇기에 책 안에는 그가 경험하거나 실험으로 증명된 이야기 등 많은 에피소드가 담겨있다. 0.1초만에 판가름나는 첫인상부터 소통의 시작점인 얼굴에 깃든 효과까지. 책의 주제와 내용은 다양한 사례와 개인적인 에피소드들로 꾸며져 있어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더욱 자신의 얼굴을 이용해 다양한 실험에 실제 적용까지하며 설명하니 책을 다 읽고나면 어느새 저자의 얼굴이 매우 익숙해져 마치 가까운 사람인것처럼 느껴지기까지 한다 :)


2. '첫인상' '불쾌한골짜기' '후광효과' '호감의 상호성'

책에서 인상깊었던 내용 중 하나는 '첫인상'에 관한 이야기다. 과연 우리는 몇 초안되는 짧은 시간안에 다른사람의 성격, 성향 등을 알아낼 수 있을까?. 책의 실험결과를 보면 우리는 의외로 우리가 느낀 첫인상이 실제 그 사람의 성격과 유사하다고 말한다. 또한 얼굴을 통해 내가 어떤 마음인지, 어떤 것에 관심이 있는지, 그리고 적극적인 소통을 하는지 알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내면을 중요시한다고 해도 뇌에서 이미 0.1초만에 첫인상을 판가름하니 제목처럼 우리가 왜 '얼굴에 혹할까'하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 여기서 나온다.

요즘 마스크로 인해 얼굴보다는 흰 가림막에 쌓여 깜박이는 눈만 바라보는 시대가 왔다. 그렇게 됨으로써 서로 소통을 하는데 불편함 또한 많아졌다. 거대한 장막으로 서로의 말소리가 안들리는 것은 당연하고 빼꼼 보이는 눈동자만으로 서로의 표정을 읽기에는 너무나 많은 장애가 있다. 웃고 있는지 아니면 곤란한 상황인지 불편한지 재미있는지 오히려 얼굴보다 목소리에 많은 것을 의존하는 시대가 되었다. 오히려 얼굴을 당당하게 드러내며 걷는 사람을 보면 눈살을 찌뿌리게 되는 상황까지 왔으니 말이다.


3. 전염병이 가져온 단절

하지만 이런 소통이 부재하는 상황속에서도 많은 사람들은 화상 통화로 또는 화상 회의로 서로의 마음과 의견을 소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금은 어색한 화상 통화이지만 제스처를 평소보다 더 크게 취하거나 상대방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반응을 하는 등 여전히 우리는 서로 연결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언젠가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고 이야기하며 웃을 수 있는 날을 기약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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