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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켱님의 서재
  • 작은삶
  • 숲하루(김정화)
  • 15,120원 (10%840)
  • 2025-11-28
  • : 920

리뷰어스클럽의 서평단으로 좋은 기회를 얻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겨울이 세상을 덮는 와중에 자연에세이를 읽게 되어 기쁘다.




책에는 시적인 표현이 굉장히 많다.

"잎은 빗방울이 얼마나 반가울까. 빗방울은 이파리를 적셔 주어서 얼마나 기쁠까. (중략) 하늘이 알아서 비를 보내고 비는 알아서 풀잎을 어루만지는구나."


시적인 표현이 많다 느꼈는데, 역시 저자가 시를 쓴다고 한다.

책이 잘 읽히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표현이 다양하고 깊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을 꼽아보자면, 책의 표지에 "어머니를 그리며 엄마로 살다"라는 문장이 적혀있어

엄마에 대한, 엄마가 된 나, 이런 이야기들이 나올 줄 생각했다.

하지만 엄마에 대한 이야기는 많이 나오지 않았다. 그런 이야기를 기대했나보다.

그럼에도 따스한 글에 마음에 잔잔해진다.





책은 일상에 대한 이야기가 많다.

자연과 가까이 지내며 그 속에서 작은 삶을 발견하는 저자의 태도가 깊다.

나도 그런 일상을 자주 느끼며 늙어가고 싶다.

자연에세이라 불릴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책은 표지처럼 심플하고 잔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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