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소설 그렇게 쓰는 거 아닌데_샌드라 뉴먼_하워드 미텔마크_태학사
소설은 쓰면 쓸수록 어렵다. 솔직히 세계 최고의 소설을 썼다고 생각했는데 평가는 정말 최악일 때가 많았다. 무엇 때문인지 고민을 해봐도 답이 안 나왔다. 그렇다고 글 쓰는 것을 속된 말로 쫄아서 쓰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세상엔 글을 잘 쓰는 작가가 너무나도 많다. 특히 출발선부터가 다르다. 그래도 포기는 하지 않는다. 나를 위해 그리고 언젠가는 빛을 볼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쓰고 있다.
각설하고 이번에 신기한 작법 책이 나왔다. 제목이 <소설 그렇게 쓰는 거 아닌데>였다. 그동안 작법 책은 실습 위주의 책을 봤는데 제목부터가 뭔가 매력이 있다. 사실 나는 초보자라고도 할 수 없고 그렇다고 프로라고도 할 수 없는 중립적인 위치에 있다. 한마디로 제대로 된 작품조차 없는 작가다. 그래서 나 같은 작가한테 더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했다.
분량은 그렇게 많지 않다. 351쪽의 분량에 표지는 주황색이다. 특별한 그림이 없는 것을 보면 오롯이 작가를 위한 제대로 된 소설 쓰기를 가르치는 책임을 말하는 듯하다. 책을 펼쳐보면 마음이 쫄깃해지는 경고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여러분의 원고는 훗날 도서관 서가에 꽂히는 대신, 그 도서관이 세워질 매립지에 묻히고 말 것이다. 앞으로 나올 플롯 상의 실수가 하나라도 포함돼 있다면 여러분의 원고는 얼마 지나지 않아 흑으로 돌아갈 운명이다,라는 것.
적어도 그런 불상사는 없어야 하지 않을까? 무엇보다도 처음의 내용을 다시 살펴보면 소설은 재미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독자를 이끌만한 사건이 있어야 한다. 저자는 이 얘기를 시작으로 장황하게 인물에 대해 설명하는 실수에 대한 것과 사건이 나온다고 독자에게 선언식으로 고구마처럼 나가는 실수에 대해 짚어준다. 결정적인 순간에 아무것도 없는 것이 되어버리는 허무함을 주는 실수 말이다. 그리고 여행책처럼 배경 설명만 하고 사건과 관련 없는 쪽으론 가는 것 또한 실수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점을 꼽으며 다양한 작법 상의 실수를 알 수 있었다. 단순히 작법 기술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실제 소설의 일부를 보여주며 이렇게 써서는 안된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려줘서 이해하기가 편했다.
이 책을 소설을 쓰고 있는 초보 작가부터 전문 작가까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하며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