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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th3님의 서재
  • 괴담 소설이라는 이름의 소설 괴담
  • 사와무라 이치
  • 16,020원 (10%890)
  • 2026-07-30
  • : 5,870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괴담 소설이라는 이름의 소설 괴담_사와무라 이치_리드비

괴담 소설을 왜 읽는 것일까? 나로 말하자면 그저 호기심에서 보는 것일 뿐이다. 그리고 인간은 본능적으로 그런 것에 끌린다는 연구 결과도 어디에서 봤다. 물론 나는 그렇다지만 괴담이라는 것은 사람들마다 느끼는 바도 다를 것 같다.

책의 표지를 바라보면 마치 한밤중에 불길한 기운이 스며드는 오래된 저택 앞에 서 있는 듯한 감각이 밀려온다. 짙은 초록빛으로 칠해진 집은 생기를 잃은 숲속에서 홀로 빛나며 붉게 물든 창문은 피처럼 번져 나와 나를 응시하고 있다. 나무들은 잎을 잃고 앙상한 가지를 드러내어 바람조차 스산하게 흐르는 듯한 분위기를 더한다.

사와무라 이치는 2015년 <보기왕이 온다>로 데뷔하여 일본 호러 문학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다. 그는 히가 자매 시리즈와 <아름답다 추하다 당신의 친구>, <예언의 섬>, <한 치 앞의 어둠>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공포와 미스터리를 교묘하게 엮어내는 독창성을 보여주었다. 그 정점에 놓인 <괴담 소설이라는 이름의 소설 괴담>은 독자를 끝을 알 수 없는 공포 속으로 몰아넣으며, 인간이 왜 무서운 이야기에 끌리는지를 탐구하는 작품집이다.

가희 사와무라 이치 작가는 뛰어나고 훌륭한 작가라고 생각한다. 물론 세상엔 글을 잘 쓰는 작가들이 많지만 장르 소설 쪽에서도 이렇게 정교하고 다양한 장르적 실험을 통해 인간 심리를 꿰뚫는 작가는 흔치 않은 것 같다. 물론 성질 급한 독자들은 사건이 생기기까지 기다리기 힘들기도 하겠지만 모든 것은 개연성의 성립에서부터가 시작이 아닐까. 특히 <고속 괴담>은 시작은 평범한 괴담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면서도 은근히, 그리고 서늘하면서도 강렬하게 찾아오는 강력한 공포심을 자극하는 수작이라고 봤다. 끔찍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서정적이고 아름다운 문장들이 보여서 문학성까지 갖춘 무결점의 작품들이었다.

다시 한번 얘기를 하자면 인간은 왜 공포라는 장르에 끌리는 것일까,에 대한 문학적 해답을 준다. 이런 점은 앞으로도 사와무라 이치 작가의 작품을 기대하게 하며 더 많은 독자에게 읽힐 것 같다는 주관적인 생각을 해본다. 어느덧 여름을 지나 가을이 무르익어 가고 있는 지금 이 공포 소설을 독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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