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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th3님의 서재
  • 서점 괴담
  • 오카자키 하야토
  • 15,750원 (10%870)
  • 2026-03-30
  • : 3,090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서점 괴담_오카자키 하야토_팩토리 나인

일본은 이런 류의 메타 호러 장르가 꾸준히 각광받고 있는 것 같다. 아직까지 한국 독자에게는 낯선 느낌이며, 문화적·정서적 이유로 집중하며 읽기 어려운 장르이기도 하다. 메타 호러 장르라 함은 괴담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거나 일상 공간을 낯설게 만드는 것이다. 특히 미쓰다 신조와 오카자키 하야토가 대표적이며, 이들의 작품을 즐기는 독자층이 꽤 존재한다. 사실 국내 호러 마니아들 사이에서도 재미있게 읽히고 있는 듯하다. 물론 아직까지 장르물이 한국에서는 대중적이지 못하고, 웹 소설 시장과 비교했을 때 규모가 터무니없이 작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러 장르는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글에서 본 흥미로운 점은 일본 독자는 괴담을 ‘즐기는 문화’로 받아들이는 반면, 한국 독자는 아직 ‘특별한 취향’으로 취급한다는 것이다. 아마도 문화적 배경에서 오는 차이가 아닐까 싶다. 그저 개인적인 생각일 뿐이다.

오카자키 하야토는 일본의 호러 소설가로, 2006년 스무 살 나이에 《소녀는 춤추는 어두운 뱃속에서 춤춘다》로 제34회 메피스토상을 받으며 작가로 데뷔했다. 그러나 이후 18년간 작품 활동을 중단했다가 2024년 《그래서 킬러는 소설을 쓸 수 없어》로 복귀를 알렸다. 일본은 한국보다도 공모전 수상 기회가 많을 텐데, 18년 동안 문학적으로 침묵했던 슬럼프를 벗어나 장편 소설을 냈다는 사실만으로도 존중할 만하다. 물론 그의 작품이 현재 일본에서 대중적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는 않지만 말이다.

개인적으로 모큐멘터리 장르를 크게 선호하지는 않지만, 작가 특유의 매력을 느끼려고 노력했다. 요즘 SNS에서 논란이 된 ‘서점에서 이성의 번호를 따는 영상’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문학의 공간이라 할 수 있는 곳에서 이런 사건이 벌어지는 한편, 소설적으로 괴담 이야기를 풀어낸다는 것은 또 다른 신선한 충격을 준다. 서점 직원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기묘한 현상을 기록하는 작가, 그리고 관련된 이야기의 진실과 허구를 오가며 실화 같은 느낌을 주는 작품. 이런 것이 바로 메타 호러 소설이다.

물론 이런 소재가 한국 독자들에게는 어떻게 다가갈지 모르겠지만, 충분히 경쟁력 있는 장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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