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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th3님의 서재
  • 고요하고 단단하게, 법정의 말
  • 권민수 엮음
  • 17,550원 (10%970)
  • 2026-02-25
  • : 1,925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조용하고 단단하게 법정의 말_법정스님_리텍콘텐츠

세상은 늘 소란스럽다. 그러나 훌륭한 책은 깊은 숲속의 옹달샘처럼 고요함을 전한다. 법정 스님의 말씀은 조용히 스며들어 내 마음을 단단히 붙잡아 준다.

표지는 숲의 숨결을 닮아 단순하면서도 깊은 울림을 준다. 차분한 색감은 법정 스님의 말씀처럼 소란을 덜어내고 마음을 가라앉히는 힘을 지닌다. 넉넉한 여백은 독자가 스스로 사유할 공간을 마련해 주며, 묵직한 활자의 배치와 절제된 디자인은 책 속에 담긴 훌륭한 내용을 기대하게 한다.

법정 스님은 1932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나 1954년 효봉 선사를 은사로 출가한 뒤 송광사 불일암에서 수행하며 ‘무소유’의 삶을 실천한 대표적 수행승이자 수필가이다. 1976년 무소유를 출간해 한국 사회에 큰 반향을 일으켰고, 1994년에는 시민운동 ‘맑고 향기롭게’를 주창하며 생명과 환경, 청빈의 가치를 강조했다. 2010년 길상사에서 입적하기까지 그의 삶과 말씀은 시대의 양심으로 남아 오늘날에도 깊은 울림을 전한다.

리텍콘텐츠에서 출간된 이 책은 요즘 젊은 세대도 공감하며 읽을 만한 내용으로 가득하다. 무엇보다 분량이 간결해 필요한 내용을 골라 읽을 수 있어 접근성이 좋다. 이런 방식의 책이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힘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삶을 살기에 경험하는 감정도 다양하다. 그중 하나의 고민을 안고 이 책을 펼친다면, 마치 포근한 기운이 나를 감싸는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법정 스님의 대표 저서, 강연, 법문, 법회 발언을 종합해 엮은 어록집이라 할 수 있다. ‘내려놓음의 마음공부’란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정리하며 내면을 단단히 세우는 법을 배우게 한다. 나 역시 예민함이라는 고민을 이 책을 통해 정리할 수 있었다.

물론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당장 무언가가 달라진다고 보장할 수는 없다. 그러나 내면의 무의식은 배움과 깨달음을 통해 언젠가 의식 속에서 성장할 수 있다. 그래서 더욱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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