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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th3님의 서재
  • 시를 쓰고 싶은 그대에게
  • 이대흠
  • 15,750원 (10%870)
  • 2026-01-26
  • : 3,090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시를 쓰고 싶은 그대에게_이대흠_초봄책방

사실 나는 시를 잘 쓰지 못한다. 그래서 이 책을 읽게 되었지만, 부끄럽게도 글도 제대로 쓰지 못하면서 잘 쓰는 척 겉멋만 들었다. 처음부터 이렇게 자신감 없이 나를 낮추는 문장을 쓰는 것이 적절하지는 않다. 그럼에도 글을 쓴다는 건 어렵고 막연하다. 어쩌면 작법적 돌파구를 찾기 위해 이 책을 읽게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말하자면 이 책을 끝까지 읽지는 못했다. 개인적으로는 완독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의 챕터를 완전히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은 드넓은 사막 한가운데 오아시스처럼 해결책을 제시해 준다는 것이었다. 당장 연습할 수 있는 직유법 공부가 큰 도움이 되었고, 알고 보니 나도 모르게 일상에서 직유적인 생각을 해왔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시인 이대흠은 1994년 《창작과 비평》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다양한 시집과 소설, 동화를 발표했으며 산문집과 이론집도 출간했다. 천상병시문학상, 조태일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시는 쓰고 싶지만 막막한 이들에게 이 책은 친절한 길잡이가 되어 준다. 시를 잘 쓰고 싶다는 욕심만으로는 부족하다고 저자는 말한다. 꾸준한 훈련과 직유법의 힘을 통해 시적 언어를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시 쓰기를 단순한 감각의 발현이 아닌 언어와 사유의 훈련으로 바라보게 한 점도 인상적이었다.

특히 책의 서두를 보면 저자 또한 훌륭한 시인이 되기 위해 얼마나 공부하고 열망해 왔는지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시를 쓰는 건 처음에는 그저 나만의 언어로 표현하면 되는 줄 알았다. 그것이 잘 쓴 것인지 못 쓴 것인지도 모른 채, 학교 선생님이 잘 썼다고 하면 실력이 있는 줄 알았을 뿐이다. 학창 시절의 경험은 큰 의미가 없지만, 그때는 마음 가는 대로 쓰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 시를 배우다 보니 처음에는 잘 써지던 시가 점점 어려워졌다. 시를 잘 쓰는 사람과 자꾸 비교하면서 자신감마저 사라져 결국 포기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의 작은 돌파구를 찾게 되었다. 당장은 실력이 늘지 않겠지만, 멀리 바라보고 꾸준히 공부하다 보면 충분히 나도 시를 잘 쓸 수 있을 것이다. 그렇기에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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