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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th3님의 서재
  • 글쓰기를 철학하다
  • 이남훈
  • 16,650원 (10%920)
  • 2026-01-09
  • : 1,200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글쓰기를 철학하다_이남훈_지음미디어

 

프로 작가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현실은 참혹하다. 무엇이 문제인지 이유를 찾다 보니 결국 실력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나를 잘 이끌어 줄 인맥도 중요하고, 생활을 유지할 만큼 충분한 돈도 필요하다. 지금도 작가로서의 길은 나에게 암울하다. 나이 탓을 하기는 그렇지만,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로 쓰던 열정도 식어버린 상태다. 결국 원점으로 돌아와 변화조차 없고, 이렇게 쓰다가 아무런 성과도 없이 허송세월만 보내고 있다. 나는 다시 먹고 살기 위해 글과는 상관없는 일을 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고 이런 상황을 비극이라 하기엔 너무 극단적이다. 돈을 벌면서도 남은 시간을 이용해 충분히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말도 완전히 신뢰할 수는 없다. 시간이 흐르면 결국 누군가에게 “그동안 뭐 했냐”는 소리를 듣게 될 것이고, 말 그대로 인생은 지옥이 된다.

 

그렇게 자학에 빠진 상태에서 이남훈 작가의 《글쓰기를 철학하다》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다 읽지는 못했다. 여러 가지 요인으로 완독은 하지 못했지만, 적어도 분명히 느낀 점이 있다. 글쓰기로 고통받는 작가들에게는 희망의 등불이 될 것 같다. 사실 이기적으로 보자면 다른 사람이 읽지 않았으면 하는 나쁜 생각도 들었다. 그만큼 내용이 좋았다.

이남훈 작가는 평생 글 아닌 것으로 살아본 적이 없는 작가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후 삶과 맞닿은 철학적 통찰을 전하는 글들을 집필했다. 유수의 경영 현장에서 수많은 CEO와 직장인을 만나 이야기를 듣고, 성장에서 성공으로, 소통에서 리더십으로 향하는 사유를 전하는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다.

책은 잘 읽힌다. 그렇다고 내용이 쉽다고 할 수는 없다. 철학적인 내용으로 가득 차 있지만, 글을 쓰는 모든 작가에게 적용할 만한 것들이 많다. 굉장히 글을 잘 쓰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고, 개인적으로는 작가님처럼 글을 잘 쓰고 싶다는 마음마저 생겼다. 마치 교과서 같다고 할까.

이 책은 글쓰기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사유의 확장으로 본 점을 강조한다. 글쓰기 초심자에게 두려움을 덜어주는 안내서로도 충분하다. 일반적인 글쓰기 관점을 조금 더 확장하여 작가 개인의 통찰과 조언이 담겨 있다. 그래서 내가 글을 쓴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며 계속 써야겠다는 마음이 들게 했다. 또한 저명한 작가의 글을 인용하며 자기 파괴적인 마음에 빠지지 않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용기를 주는 책이었다. 그래서 추천하며, 앞으로도 가까이 두고 계속 읽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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