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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th3님의 서재
  • 고문과 처형의 역사
  • 다카히라 나루미
  • 16,200원 (10%900)
  • 2025-12-10
  • : 405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고문과 처형의 역사_다카히라 나루미_AK 커뮤니케이션즈

문명은 발전했지만 인간의 잔혹성은 오랫동안 권력의 도구로 사용되어 왔다. 이 책은 그 어두운 기록을 펼쳐 보이며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과연 고문과 처형은 과거의 이야기일까, 아니면 여전히 현재를 비추는 거울일까. 이 책은 인권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한다. 인류 역사 속에는 눈을 돌리고 싶은 장면들이 많다. 그러나 바로 그 장면들이 인간과 권력의 본질을 드러낸다. 불편하지만 우리는 진실을 알아야 한다.

다카하라 나루미 작가는 일본 출신의 현대문학 작가다. 1990년에 게임 디자이너로 데뷔한 뒤 소설가, 잡지 기고가, 프로듀서, 감수자로 폭넓게 활동해 왔다. 그는 역사와 문화에 관한 저술을 다수 발표했으며, 인간의 감성과 잔혹성을 동시에 탐구하며 사회와 권력의 본질을 성찰하게 만드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 책의 표지 그림부터가 살벌하다. 사형 기구가 보이고 핏자국이 선명하다. 그만큼 강렬한 인상을 주지만, 과거 공개 처형이 있었던 시기에는 수백, 수천 명의 군중이 사형 장면을 보기 위해 모여들었다. 그러고는 돌을 던지며 비난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이 책에서 언급하는 내용을 살펴보면 군중은 그런 사형을 하나의 오락거리로 생각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어떤 범죄에 대한 호기심을 일종의 ‘길티 플레저(guilty pleasure)’라고 하는데, 이것과 비슷한 맥락인지도 모르겠다.

내용을 보면 사형과 고문의 방법이 참 다양하다. 글만 적혀 있는 것이 아니라 명확하게 살펴볼 수 있는 일러스트까지 있어 이해가 쉽다. 물론 여기에 제시된 모든 것이 무조건 사실은 아니다. 작가의 상상력이 더해진 부분도 있기에 이를 감안하며 읽어야 한다는 점을 알려준다.

어쩌면 사형과 고문은 인간의 고통 본능을 폭발시키는 행위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이 내용을 보는 것이 어떤 독자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작가나 관련 공부를 하는 이들에게는 좋은 자료가 될 수 있고, 그저 궁금한 사람들에게는 호기심을 충족시켜 줄 수 있다. 이 책을 다양한 상식을 알아보고 싶은 독자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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