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블랙 웨딩 드레스_서경희_문학정원
서경희 작가의 소설 <블랙 웨딩드레스>는 출판사와 작가의 세심한 정성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책과 함께 제공된 미니 달력, 자석 책갈피, 친필 사인 영수증 등 풍성한 굿즈는 독자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특히 책 속에 담긴 작가의 따뜻한 문장은 단순한 인사말을 넘어 독자를 진심으로 응원하는 메시지로 다가왔다.
작가 서경희는 홍익대학교 미술 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치고 동아대학교에서 미술학을 전공했으며, 회화와 설치미술을 통해 색과 기호, 언어를 탐구하는 작업을 이어왔다. 동시에 소설 <김대리가 죽었대>로 넥서스 경장 편 작가상 대상을 수상하며 문학계에 이름을 알렸고, 이후 다양한 작품을 통해 사회와 개인의 균열을 섬세하게 포착해왔다. 그의 작품은 감정과 언어, 사회적 구조의 교차점을 탐구하며 독자에게 깊은 성찰을 이끌어낸다.
이번 작품 <블랙 웨딩드레스>는 무엇보다도 읽는 재미가 뛰어나다. 문장이 군더더기 없이 매끄럽게 이어져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생생한 이미지가 머릿속에 그려진다. 사회적 현실과 개인의 내적 갈등을 담아내면서도 복수극적 요소, 로드무비적 요소, 로맨스적 요소, 드라마적 요소가 어우러져 다층적인 서사 구조를 보여준다. 제목과 내용의 관계 또한 흥미로워 끝까지 읽어야 진가를 알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소설은 단순히 재미를 넘어 독자에게 공감과 성찰을 선사한다. 사회 속에서 비교와 무시를 경험하며 살아가는 현실, 인생의 실패와 좌절을 마주하는 순간들을 은유적으로 담아내며, 동시에 사랑과 낭만의 가능성을 제시한다. 열린 결말을 통해 독자 스스로 판단하고 해석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기는 점도 매력적이다.
특히 인상적인 점은, 이 작품이 단순히 개인의 이야기에 머무르지 않고 현대 사회에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불안과 갈등을 비추어 준다는 것이다. 독자는 은유적 장면들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고, 때로는 위로를, 때로는 도전의 메시지를 받게 된다. 또한 작품 속 인물들의 선택과 감정은 현실과 맞닿아 있어, 읽는 내내 몰입과 공감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결국 <블랙 웨딩드레스>는 다시 읽고 싶을 만큼 인상 깊은 작품이다. 상징적인 미장센과 감각적인 서사로 독자에게 다양한 해석과 재미를 제공하며, 작가의 독자에 대한 애정이 굿즈와 친필 사인까지 더해져 특별한 독서 경험을 완성한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욱 기대되는 서경희 작가의 작품을 많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