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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kth3님의 서재
  • 죽음을 철학하다
  • 스티븐 루퍼
  • 19,800원 (10%1,100)
  • 2025-10-30
  • : 870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했습니다.-

서평_죽음을 철학하다._스티븐 루퍼_안타레스

죽는다는 건 언제나 두렵다. 특히 끔찍한 고통 속에서 죽어가는 것은 말이다. 어느 의사가 SNS에서 가장 고통스럽게 죽는 병에 대해 얘기했다. 1위가 췌장암이었다. 췌장은 신경이 밀집된 복부에 위치해 있어 종양이 신경을 압박하면 극심한 복통이 발생한다. 통증이 등까지 퍼지며, 진행이 빠르고 발견 시 이미 말기인 경우가 많다.

점점 나이가 들며 죽음에 대해 자꾸 생각하게 된다. 정말 죽기가 싫지만 죽음은 누구나 찾아올 운명이다. 그래서 살아있는 이 순간을 소중히 여겨야 한다. 사지 멀쩡히 숨 쉬며 사는 것도 감사해 하며 살아야 한다.

안타레스 출판사에서 나온 스티븐 루퍼 저자의 ‘죽음을 철학 하다’는 인간의 죽음에 대해 심도 있게 살펴보는 책이었다.

그는 트리니티 대학교 철학교수, 베일러대학교에서 철학과 역사학을 전공한 뒤 하버드대학교 대학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형이상학, 인식론 등의 분야에서 학문적 업적을 쌓아왔다. 특히 예일대학교 셀리 케이건 교수보다 1년 앞선 1994년에 시작해 지금껏 이어가고 있는 ‘죽음의 철학’강의가 학부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 책은 그의 강의를 엮은 것이다.

사실 죽음에 관한 책을 몇 권 봤지만 이 책처럼 인간의 탄생부터 죽음과 죽임에 이르기까지를 다루는 책은 처음 봤다. 그래서 더 끌렸다. 책의 내용은 죽음에 대해 철학적이며 과학적으로 접근한다. 그 때문에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어찌 보면 학술서 같은 느낌까지 들었지만 가만히 읽어보면 누구나 보편적으로 가졌을 생명은 무엇인가부터 시작해서 인간은 왜 죽는가까지의 이유를 살펴보는 책이었다. 이런 책은 독자로 하여금 지식의 폭을 넓히게 하며 마음의 양식을 갖추게 하는 강점이 있다. 그래서 널리 알려져야 할 교양서다. 전편 불안에 대한 책에 이어 죽음에 대한 것과 다음은 또 어떤 게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되기에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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