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서평_월가의 전설 100년 주식 투자 비법_존 로스차일드_유노북스
나는 게임 자체를 별로 안 좋아한다. 포커, 화투, 경마를 비롯해 자본주의 사회의 상징인 주식조차도 도박이라고 생각했다. 부동산도 포함해서. 그럼에도 계속 이렇게 관심을 갖는 이유는 무엇일까?
곰곰이 생각해 보면 역시 궁금해서였고 남들은 다 하는 주식을 나는 왜 못하고 있는지, 하는 자괴감 때문이기도 했다. 솔직히 모르니까 무시도 당한다, 물어보면 더 무시한다.
"아!"혼자서 소리쳐본들 누구 하나 관심 가져 주지 않고 결국 혼자 그렇게 또 사회로 내 팽겨 쳐지는 게 현실이었다.
'그럼 어떡해야 하나?'라고 묻기 전에 이미 답은 나왔다. 스스로 일어서는 수밖에 없다. 그래도 역시 가족뿐이다. 내게 정신 차리라고 소리쳐주고 다독여 주고, 먹여 살려주는 엄마, 아빠.
별 이상한 얘기를 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그만큼 나는 돈이 간절했고 또 간절하다.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도 금융지식이 많이 부족하다. 오죽하면 이 책에서 나왔던 예금과 적금조차도 모르고 있으니 말이다. 물론 그런 걸 해보긴 했지만 입으로 말을 못 하겠다.
이 책의 저자 존 로스차일드는 금융 전문 칼럼니스트이다. 탁월한 글 솜씨로 피터 린치와 함께 다양한 책을 저술했고 여러 프로그램과 경제 전문 방송에 출연하는 등 금융 전문가로서 활발하게 활동했다.
'월가의 전설 100년 주식 투자 비법'은 정말로 주린 이들을 위한 쉬운 입문서인 줄 알았다. 하지만 꼭 그렇진 않았다. 가장 와닿았던 건 역사적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은 투자 철학이었다.
주식으로 짧은 시간에 한탕 잡겠다는 공격적인 투자로 망하는 사람이 많다. 그래서 주식이 도박이라는 얘기가 나온 것 같다. 개인적으로 이 책의 핵심은 주식은 투기가 아니라 올바른 투자였다. 일단 주식 기술을 막 가르쳐 주는 책이 아니라 주식에 대한 정석적인 마음가짐부터 가르쳐 주고 있어서 막연하기만 했던 느낌에서 벗어나 이해가 좀 잘 되었다. 차근차근 친절하게 쓰인 내용은 부담이 없었다. 누구든 인내심을 가지고 이 책을 읽는다면 보다 쉽게 주식에 다가설 수 있을 것 같다. 그러고 보면 지금은 주식 배우기 참 좋은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부터라도 이 책을 친구 삼아서 열심히 한 번 공부해 볼 것이다. 당장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겠지만 언젠간 주식의 세계에 있는 나를 보게 될 날을 꿈꾸어 본다.